카테고리가 없어서 섭섭한 생각들

by 파딩

드라마는 좀 비겁하다.

기획의도부터 멋드러지게 이러한 세상에 대한 고찰과 희망을 담았다고 하면서,

결론에서는 그래서 잘 살았답니다.. 가 아닌 잘 살겁니다를 은유하고 끝난다.

졸업에서 혜진이는 사시 막차를 놓치고 이 바닥에서 안 좋은 일로 가득한 마무리가 됐는데,

뭐 물론 해임 실장 덕에 문제는 해결 됐다만 그것보다 더 확실한 멋진 엔딩을 원한다.

결혼 말고, 그래서 해진이가 어떻게 됐냐고.

더 잘나갔다고, 그럼에도 더 잘나가서 사시로 성공한 사람들보다도,

혜진을 무시한 사람들보다도 몇 배로 멋지게 성공했다는 걸 보여줬다면 어땠을까.

그냥 나는 그걸 바랐다. 사랑의 골인이 마지막이 되질 않았으면.

기대를 줬다면 이를 충족하는 엔딩을 줬다면.



올라프 눈에서 광기 느껴짐..ㅋㅋㅋ


생각을 깊이 하면 머리가 뜨거워진다.

항상 차가웠던 (?^^) 나는 얼마나 닥치는 일만 처리하고 산 걸까.

머리가 폭발하기 전에 적어두자. 배설을 하면서 똑똑해질 수 있는 유일한 행위가 글쓰기 같음.


모든 사람들이 디자이너가 된다면?

디자인을 무시한다고 교수님이 그러셨는데, 마스다 무네아키처럼 디자인이 제안이라고 제안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디자이너고 뭐고 지위 막론 의미를 찾아내는 자라고 생각. 의미를 찾아낼 줄 아는 사람이 우위를 선점하는 세상. 의미를 찾아내고 의미를 제안하고 제안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뭐 그런 사이클.

예능도 비슷한 것 같긴하다. 내가 보여주고 싶은 면모들, 드러내고 싶은 감정들, 아니면 모르기에 기대되는 모습들을 전달하고 그것에 오케이, 반응하며 시청해주는 사람들이 시청자.

시청자들의 열띤 반응이 시청률이나 화제성 지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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