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나도 저럴 때가 있지
한동안
바라보기만 했을 뿐
한 귀퉁이 벽에
저 혼자 붙어 있는 화초에
물주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다
매 말라 있는 것에 놀라
오전에
물을 듬뿍 주었더니
서너 시간 지난 지금
잎도 더 파래진 데다
얼마나
생기가 있는지
안쓰럽기도 하여
미안한 마음이 가득 든다
바라보자니
목마름을 견디며
바보처럼 기다리고 있던 것이 가련해
깊이 쓰다듬어주고 말았다
한 모금의 단 물이
저 녀석에겐 또
얼마 간
견디는 데
힘이 되겠지
이제,
수십 년 동안 가르치는 일과 쓰는 일을 했지요. 이제 제 2의 직업으로 조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벌써 60 중반을 보내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