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은지 Mar 26. 2017

사랑에 대해 생각할 방법

감기약




(가운데) 사랑 모양 씨앗 (좌우) 사랑과 씨앗의 조형 요소 2014


2014  나는 나 자신이 사랑을 가꿀 수 있는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사랑 모양의 무언가라도 가꾸고 싶어서, 사랑 모양이 있는 씨앗을 심기로 했습니다. 씨앗에 사랑과 연결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낱말을 부여하고 가꿉니다. 해마다 거듭해서 하고, 낱말을 늘립니다. 사랑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고 싶고, 혼자서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사랑과 연관 깊은 낱말을 물어보고 싶습니다. 낱말을 많이 모을수록, 사랑에 관한 많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렇게 사랑 모양이라도 가꾸다 보면, 어느새 사랑을 가꾸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랑에 대해 생각할 방법


1   사랑 모양 씨앗을 준비한다. 바로 덩굴풀 풍선초 씨앗으로 검은 구 위에 하트 문양이 있으며 크기는 지름 5mm 내외이다. 봄에 파종하고, 겨울 무렵까지 가꾼다.

2   여문 씨앗을 모아 일부를 나눈다. 사람들에게 씨앗과 함께 사랑에 대한 질문을 건넨다. 

3   씨앗에 사랑과 연결 지을 수 있는 낱말 부여하고, 그 낱말과 더불어 가꾸는 내내 사랑에 대해 생각한다.  

4   떠올리거나 수집한 낱말을 제목으로 한 작품을 제작한다. 자연스레 작품 내용은 사랑을 주제로 한다.

5   이듬해 다시 반복한다.


1   주위를 둘러봅니다. 시간을 가늠합니다. 사랑 모양의 무언가라도 얻고자 합니다. 

2   질문합니다. 느껴지는 마음을 헤아립니다. 알아야 할 것들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3   사랑에 대해 생각합니다. 사라지는 감정을 봅니다. 잊고 싶지 않은 순간을 생각합니다.

4   현상을 그립니다. 일어난 일들을 떠올립니다. 의식합니다.

5   눈앞에 펼쳐 봅니다. 보고 싶은 생각을 채웁니다. 그리움을 말합니다.



    



지금  33.4×45.5cm  acrylic on canvas  2015






●  사랑과 연결 지을 수 있는 낱말과 그 이유를 적어 보내주세요.

또는 사랑은 (   )이다. 공란에 들어갈 낱말과 함께 그 이유도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보낼 곳) 02586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천호대로 4 동대문우체국 사서함 62호

수신 확인 후, 일반우편으로 보름 이내에 3-9알의 씨앗을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지난 이야기, 그리고  오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