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최선을 다하자

이제 최선이 인생의 정도가 아니란 것쯤은 안다. 최선을 다한다고 모든 일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인생은 최선으로 뒤집을 수 있을 만큼 만만한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진 것 없는 자들은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별다른 방법이 없다. 최선조차 다하지 않으면 이 얄팍한 삶마저 무너져 버릴지 모른다.

가끔 최선을 다하자. 가끔은 쉬어가자. 최선의 한계를 기억하자. 인생이 불공평하다는 것을 인정하자. 중요한 것은 오래 견디는 것. 오래 견딜 수 있을 만큼만 노력하자. 가고자 하는 길을 절대 잊지 말자.

사과를 얻기 위해 애쓴 시간만큼 사과나무 주변을 서성여야 문득 떨어지는 사과를 주울 수 있다. 그 사과는 중력도 우연도 아닌 내 최선 덕에 얻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