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친절한 사람이고 싶다. 때론 필요 없는 친절을 베풀기도 했고 친절을 이용당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세상이 살만한 건 사소한 친절 때문이리라.
좁은 마음 때문에 미움과 질투도 많았지만 그래도 친절하고 싶다는 바람은 한결같다.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강박 덕에 호구도 되어보고 사람들이 내 마음 같지 않다며 회의론에 빠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친절하다는 것, 다정하다는 것은 참 좋은 것이다.
만약 당신이 세상에 친절하려다가 상처 받았더라도 너무 아파하지는 말라. 그 친절 덕에 다시 살아갈 힘을 얻은 사람도 분명히 있다.
이리저리 치이는 세월 속에 호구되는 것과 친절한 것의 경계를 알게 되고 친절과 참견도 어렴풋이 구분하게 되었다. 물론 가끔 오류는 있지만.
모든 일이 그렇듯이 친절도 완벽할 수는 없다. 때론 친절이 왜곡되기도 하고 때론 오지랖이라, 참견이라 불릴 수도 있지만 당신이 친절과 다정함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나도 그랬으면 한다.
이건 지나가는 작은 미소 때문에, 낯선 이의 다정한 인사 때문에, 사랑이 가득 담긴 걱정 때문에 깊은 슬픔에서 벗어나 다시 생의 걸음을 내디뎠던 사람이 고마움을 담아 전하는 부탁이다.
우리 친절하자. 사소하게 다정하자. 그것은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