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좋아"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보라색을 좋아하고, 공룡을 좋아하고, 귤을 좋아한다. 아파트 화단에 핀 꽃들을 함께 구경하는데 아이가 말한다. "분홍 꽃도 좋은데 보라 꽃은 너무 좋아." 온 세상이 좋아하는 것 투성이다.
나의 세상에는 "싫어"와 "좋아"가 있다. 아이의 세상에는 "좋아"와 "너무 좋아"가 있다. "좋아"와 "너무 좋아"가 가득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좋아하는 것이 가득한 세상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 세계가 오래오래 지켜졌으면 좋겠다.
나도 오늘은 "좋아"와 "너무 좋아"로 살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