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에게 새로운 집이 생겼다.
새로 사준 놀이텐트가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문제는 그 좁은 곳으로 자꾸 나를 초대한다는 것.
작은 집은 준이와 나,
그리고 덩달아 초대받은 장난감들로 늘 북적인다.
좁은 곳이 답답하게 느껴지다가도
누가 나를 이렇게 애타게 불러줄까 싶어 웃음이 난다.
준이는 나에게 매일 넘치는 사랑을 준다.
그리고 초능력도 주었다.
세상 떠나가라 우는 아기를 꼭 안아주면
어느새 울음을 뚝 그친다.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주면 기분 좋게 코코- 잠이 든다.
그럴 때마다 초능력이라도 가진 기분이다.
내 품에 안겨 행복해하는 준이를 보면
내가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주는 일인 줄만 알았는데
매일매일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