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아기처럼 울고 싶다

by pahadi


아기를 키우면서

종종 나라는 벽에 부딪친다.


몸은 아프고

인내심은 바닥난다.


나도 아기처럼 주저앉아 엉엉 울고 싶다.

(그리고 몇 번은 진짜 그랬다.)


항상 웃는 다정한 엄마가 되고 싶은데

그건 불가능한 일인 것 같다.


그래도 웃는 아기 얼굴에,

나 아니면 안 되니까 ,

다시 기운을 낸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주저앉아 쉬어가는 순간이 지나면

금방 괜찮아진다.


그래도 엄마도 울고 싶을 때가 있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 나이 먹은 나도 모르는데

네가 어찌 알겠냐마는...


나부터 엄마한테 잘해야겠다.

오늘 전화라도 한통 걸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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