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일이 생각날 때면 Bucket list에 꾹꾹 눌러써. 허황된 일도 있고 몇 년째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일도 있지만 그래도 의미가 잊다고 생각해. 잊지만 않으면 언젠가 할 수 있거든. 아무리 맹랑한 꿈이라고 해도 계속 가다 보면 그 근처라도 가볼 수 있잖아.
To do list가 너의 현재를 점검해 준다면 Bucket list는 너의 미래를 구체화해 줄 거야.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 Bucket list를 징검다리처럼 따라가 봐. 거센 폭풍우 속 인생의 파도에 휩쓸리더라도 더듬더듬 네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야.
신가 하게 생각과 바람을 언어로 구체화하는 것만으로 우주의 우연이 겹쳐질 때가 있어. 그냥 무심코 뱉었던 또는 간절히 써 내려갔던 일이 눈앞에 펼쳐지던 순간을 잊지 마. 그 기적을 원동력 삼아 어디 한번 끝까지 가보자. 지금 너무 꿈도 포기하지 않고 생각하고, 말하고, 쓴다면 언젠가 현실이 될 거야. 작가가 되고 싶다면 작가가 될 거라고 말해. 작가니까 글을 쓰면 되는 거야. 꼭 등단하지 않더라도 인터넷에 꾸준히 글을 쓰고, 인정해 주는 출판사가 없다면 독립출판의 길을 걸으면 돼. 중요한 건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잊지 않고 하는 거야.
생각이란 흘러가기 마련이야. 아무리 좋은 생각도 잡아두지 않으며 사라져 버려. 하고 싶은 일도 마찬가지야. 잘 적어두지 않으면 내가 무얼 하고 싶은지, 무얼 좋아하는지 알 수 없게 돼버려. 하고 싶은 일이 생각날 때마다 Bucket list에 잘 적어두자. 그리고 잊지 말자. 언젠가의 네가 원하는 것을 다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