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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척하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지극히 인간적인 이야기
by
pahadi
Mar 2. 2020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인간극장이다. 짧은 러닝타임에 매주 바뀌는 출연진으로 지루할 틈이 없다. 자극적이지 않아 남녀노소 함께 즐기기도 좋고 평범한 이웃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며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것도 이
프로그램만의 특별한 재미다.
한 인간을 만난다는 것은 한 우주를
만나는 것이라는 말처럼 자세히 들여다보며 드라마틱하지 않은 삶이 어디 있겠는가. 나름의 삶에 멋과 깊이를 더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영화처럼 건강한 웃음과 위로를 건넨다.
깊은 산골에서 야생화를 기르던 부부, 무너져가는 한옥을 수리해 멋진 보금자리를 꾸미던 부부, 네 쌍둥이를 기르며 치열한 육아를 함께하던 가족, 60여 년 결혼생활만큼 더없이 다정한 노부부의 이야기는 소박하지만 아름답게 핀 들꽃처럼 향기롭다.
화려한 스타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의 이야기. 그것이 지극히 인간적인 인간극장의 가장 큰 매력이다. 점점 단절되어 가는 일상에서 이웃들의 건재함을 알려주는
인간극장이 매일 아침 말한다.
우리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모두 고군분투하며 삶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
코로나 19로 힘든 요즘 모두가 고군분투하며 생명을, 삶을 지켜가고 있다. 서로가 아니면 이 힘든 시기를 어찌 이겨내겠는가.
선두에서, 자기 자리에서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열렬한
응원을 보낸다.
늘
그랬듯이 우리는 힘을 합쳐 이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다. 따뜻한 봄이 오면 눈 녹듯이 모든 것이 괜찮아지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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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h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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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허무하게 무너지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갑니다. 꽤 괜찮은 나날이 모두 모여 꽤 괜찮은 인생이 되기를. 평범한 하루를 글과 그림으로 특별하게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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