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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너와 함께
그는 언제나 나보다 한 수 위다.
by
pahadi
Sep 22. 2019
아직 걷는 게 서툰 준이는 내 손을 꼭 잡고 걷는다.
혼자 걸을 수 있지만 겁이 많아 그러는 것 같아서
잡은 손을 몰래 빼려고 하면
엄마 마음도 모르고
재빠르게 기어갈 준비를 한다.
방바닥, 아스팔트, 잔디밭 가리지 않는다.
기어가는 경력이 늘어갈수록 속도도 빨라졌다.
도마뱀처럼 빨리 기는 준이를 보면 모두 깜짝 놀란다.
그리고 요새는
자꾸 나를 나가라고 하고 방문을 닫는다.
방문 닫는데 재미가 붙은 건지
방에서 장난을 치려고 그러는지
혼자 있는 맛을 안 건지
고독을 즐기는 2살이다.
벌써부터 '내 자식 내 마음대로 안된다'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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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만화
육아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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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hadi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일러스트레이터
가끔은 허무하게 무너지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갑니다. 꽤 괜찮은 나날이 모두 모여 꽤 괜찮은 인생이 되기를. 평범한 하루를 글과 그림으로 특별하게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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