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괜찮은 척하다 보면 괜찮아지겠지
이상한 생일 축하 편지
by
pahadi
Dec 14. 2020
오늘은 너의 생일이야. 좁디좁은 내 인간관계의 굵직한 획을 맡고 있는 너. 몇 번쯤이나 더 너의 생일을 축하해줄 수 있을까. 즐거운 날 앞에서도 이런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 정말 나답지.
우리가 싸울 수도 있고 삶의 길이 너무 달라져 자연스레 멀어질 수도 있잖아. 혹 누군가 아플 수도 있고 말이야. 누가 알아? 당장 내일 우주 충돌이 일어날지.
그러니까 나는 오늘 너의 생일을 정말 진심으로 축하해 줘야겠어! 진짜 진짜 엄청 엄청 엄청 생일 축하한다. 정말.
그리고 기도해. 우리가 영원히 서로의 생일을 축하해 줄 수 있기를.
keyword
생일
축하
그림에세이
2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pahadi
창작 분야 크리에이터
직업
일러스트레이터
가끔은 허무하게 무너지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갑니다. 꽤 괜찮은 나날이 모두 모여 꽤 괜찮은 인생이 되기를. 평범한 하루를 글과 그림으로 특별하게 기록합니다.
팔로워
1,047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평범하고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들
다 내 탓이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