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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hadi Dec 21. 2020

그림일기 - 대리만족






준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온전한 자유시간이 생겼다. 책도 읽고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가뭄에 단비처럼 자유를 만끽했는데 그것도 다 지난 일이 되었다.


코로나로 가정보육을 하면서 24시간 준이와 밀착 생활 중이다. 가장 아쉬운 건 책 읽는 시간이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올해 안에 다 읽을 수 있을까.


아쉽지만 어쩌겠나. 내게 가장 일 순위는 우리 준이인걸. 아쉬운 대로 준이 책을 함께 읽으며 대리만족 중이다.


아니, 근데 준이 책이 왜 이리 재밌지. 가끔은 내가 준이보다 더 흠뻑 빠져 읽고 있다. 자주 가슴이 찡, 가끔 눈물까지 핑.


준이야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책으로 하자. 엄마가 읽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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