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사라베스
'섹스앤더시티'에서 주인공들이 브런치를 먹는 까페로 나와서 유명해진 뉴욕의 '사라베스'가 판교 현대백화점에 들어와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오픈하면서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사라베스'. 뉴욕 현지의 맛은 아니라는 평이 있긴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지 않는다면(ㅋㅋ?) 퀄리티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메뉴 한 접시에 20000원이 약간 안되는 가격인데, 양이 꽤 적어서 가성비가 눈물임;; 내 기준으로는 여자 1명이 배 안 고플 때 가볍게 먹을 양 정도-_-?
에그 베네딕트는 빵과 햄과 완벽한 모양의 수란과 소스가 모형처럼 예쁘다. 사라베스의 대표 메뉴. 빵이 정말 달걀노른자 크기인 것이 함정 ㅋㅋ
몇번 올 때마다 에그 베네딕트는 매번 주문했었는데, 이번엔 기대하지 않고 주문한 프렌치토스트가 꽤 맛있었다. 촉촉한 프렌치토스트 사이에 바나나도 씹힌다. 어떻게 요리한 거지 *_*?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는, 어렸을 때 엄마가 해준 햄치즈샌드위치의 맛. 아 뭔가 아쉽다. 이 가격에.
오픈하자마자 대기가 넘쳐났던 사라베스는 지금은 백화점 한켠에서 한적한 느낌이다. 자리도 넓고 사람도 붐비지 않고 분위기도 한가로움. 주말이었는데도 점심 시간에 잠깐 자리가 2/3 쯤 채워져있다가 곧 다시 한적해졌다. 국내에도 요즘은 좋은 브런치 가게 들이 넘쳐나니깐 (그 가격이면 ㅎㅎ) 한번 먹어본 사람들은 굳이 다시 찾진 않는 건가 싶다.
- 바나나 프렌치토스트 17000원,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18000원, 클래식 에그 베네딕트 17000원 @ 현대백화점 판교점 2층 사라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