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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앵콜요청금지 Jul 21. 2016

고양이 식생활

5개월차 이런 것도 먹을 줄 안다옹

주식으로 먹는 건 오리젠 캣&키튼 건식 사료.


아침에 하루치를 그릇에 채워놓으면 알아서 먹는다. 사료 포장지에 써있는 대로 몸무게에 맞게 권장량을 챙겨주는데 그만큼도 다 안 먹는다. 생후 20주~1년일 때 몸무게 1kg 당 30g 씩 급여하라고 써있고, 솜이는 2주 전에 병원에서 몸무게 쟀을 때 1.8kg 정도 되었으니까 대충 60g 이 권장량.


나랑은 다르게 식탐이 없는 아이임 -ㅁ-


입양해올 때 엄마 아빠 고양이도 봤었는데 엄마 고양이(브리티쉬 숏헤어)가 체구가 작고 날씬하더라공. 아빠 고양이(스코티쉬 폴드)는 약간 조폭 같은 인상이긴 했는데-_- ㅋㅋ


하지만 음식을 먹고 있으면 꼭 와서 냄새 맡아보고, 그 중에 빵 종류는 먹어볼려고 한다;; 건식 사료랑 비슷한 느낌이라 그런가. 사람이 먹는 음식(짜고 달고 향신료 들어있고) 먹으면 오래 못 산다고 해서 ㅠㅠ 먹고 싶어해도 못 먹게 하는 편. 손으로 막으면 몇 번 기웃거리다가 가버리지만, 가끔 빤히 보고 있으면 주고 싶어진다 ㅋㅋ 하지만 참아야해 ㅠ


그리고 가끔은 밥으로 주식캔을 준다. 건식 사료만 먹으면 질릴 것 같기도 하고 (나라면 -_-), 습식 사료가 수분 공급에 좋다고 해서. (하지만 습식 사료는 치아 관리에 취약하다고 함. 양치질을 더 잘 해줘야). 캔 한개 뜯으면 냄새 맡고 얼른 달라고 냥냥 거린다. 근데 한번에 많이 먹어야 캔의 1/3 정도 먹음. 심지어 신나게 냄새 맡고 당장은 안 먹고 나중에 먹을 때도 많음. 배가 안 고플 때 뜯어서 그런가-_- 역시 식탐이 없어... 캔도 오리, 토끼, 치킨, 소고기, 연어, 참치 등등 내용물이 다 달라서 기호성(반려동물 식성을 부르는 말)을 보고 먹어야 한다는데, 솜이는 딱히 엄청 좋아하는 것도 싫어하는 것도 아직은 모르겠다. 반응이 때에 따라 다 다름 -_-


하지만 그동안 생식본능 주식캔만 먹이다가 지인이 나누어주신 로투스 연어&야채 주식캔을 오늘 처음 먹여봤는데 너무 잘 먹음. 한 자리에서 캔의 1/2도 넘게 먹었다. 밥 잘 먹고 화장실 잘 가면 너무 뿌듯한 이 마음.


애기 때 잘 모르고 간식캔이나 간식 용 육포/닭가슴살 같은 것도 몇 번 줬었는데, 간식은 어릴 때 먹으면 밥(?)을 안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그 이후엔 안 주고 있음. 간식캔은 확실히 엄청 맛있게 열심히 먹더라. 같은 캔 형태라도 간식캔은 약간 건더기가 딱딱한 형태(사람이 먹는 참치캔처럼)고, 주식캔은 좀더 묽은 질감이다. 간식캔이 일반적으로 기호성이 훨씬 좋다고 함. 간식캔과 주식캔이 똑같이 캔 용기에 담아져있고, 캔에 간식용, 주식용이라고 명확히 써있지 않아서 뭐가 다른 건지 헤맸는데, 형태에 관계 없이 간식과 주식은 그것만 먹어서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있게 섭취할 수 있는 것인지의 여부로구분한다. 포장지에 일일 급여량이 써있으면 보통 주식 용 사료.


참외


과일은 인터넷 검색해보고 먹여도 괜찮은 것만, 먹다가 나눠줘 봤다. 수박, 메론, 참외 류.

복숭아 류는 사람들도 알레르기 있듯이 조심해야 하는 듯


메론

허리가 히..힘들지 않니


수박


주식캔


캣그라스


그리고 솜이가 사랑하는

요거트

낼름낼름. 우유 냄새가 나면 얼른 쫓아온다.
나도 안 먹는 유기농 베이비 요구르트 -ㅁ-

요거트나 우유는 락토프리가 아니면 설사를 할 수 있다고 하던데, 플레인 중에 첨가물이 없는 것으로 먹이니까 딱히 설사는 하지 않고, 솜이가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번은 간식으로 주는 듯.


그리고 발도 먹지~


요건 먹으면 안되욤


아직까지 어디 아픈데 없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서 너무 다행임~ 애기 때보다 얼굴도 점점 이뻐지고 (고양이처럼)ㅋㅋ


아프지 말자. 같이 잘 살아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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