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조선호텔 나인스게이트그릴
씨티 프리미어마일 카드 바우처 덕분에 경험한 웨스틴 조선호텔 나인스 게이트 그릴의 브런치. 스테이크 그릴로 유명하고, 우리나라에선 역사(?)가 오래된 프렌치 레스토랑이라고 함. 낮 12시 쯤이었는데 스테이크를 먹을 생각으로 갔지만 막상 주문하려고 보니 고기가 많이 땡기진 않아서 브런치 메뉴를 선택했다.
먼저 과일 쥬스 3종이 서빙되었다. 당근쥬스, 오렌지쥬스, 수박쥬스. 그리고 로스트비프/훈제연어/야채가 각각 담겨있는 3단 트레이와 베이글/바게트/치아바타 등이 담겨있는 빵바구니, 피클과 으깬감자계란샐러드, 크림치즈가 함께 나왔다. 취향에 맞게 빵과 고기, 야채 등을 샌드위치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치아바타에 야채와 로스트비프를 얹어서 먹기.
슬라이스된 바게트빵에 훈제연어를 얹어서도 먹고,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발라서도 먹고. 크림치즈는 직접 만든 것 같은데 부드러운 맛이 정말 좋았음~ 빵들도 다 맛있고 특히 푹신하면서도 쫄깃한 치아바타랑 시나몬 향이 진한 베이글은 아쉬워서 더 요청해서 먹었다.
그밖에 1인 당 브런치 요리를 1가지 선택할 수 있는데 먼저 캐비어가 올라간 에그 베네딕트를 골랐다. 에그 베네딕트에서 특이한 풍미가 났는데 햄 맛인지, 독특해서 좋았다. 아.. 캐비어였을 수도 ㅋㅋㅋ 왜 난 햄의 맛이라고 생각했지 ㅋㅋ
요금을 추가하면 일반 브런치 요리 대신 다른 요리를 선택할 수 있다. 아무래도 스테이크를 못 먹은 게 아쉽긴해서 고른 100g짜리 등심 스테이크는 추가 요금이 23000원. 그런데 이 스테이크가 대박 ㅋ 맛있었음. 미디움으로 주문했는데 겉은 알맞게 바삭하고 속은 따뜻 촉촉.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스테이크를 먹으러 와야겠다~
주말 점심이지만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점심이었다. 분위기도 한가롭고 대부분의 좌석이 창가라서 뷰도 좋고 호텔이니까 서빙도 친절하고.
가격은 부담되긴 하지만, 바우처 덕분에 먹어본 걸로~ 런치 스테이크는 브런치와 가격이 크게 차이 안나던데 다음에 온다면 스테이크로 주문할 듯.
- 주말 브런치 1인 65000원, 등심스테이크 선택 23000원 추가 @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나인스게이트그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