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카 코타로
맨날 고양이랑만 놀다가 오랫만에 소설책.
발랄하고 경쾌한 추리 소설이 대표적인 이사카 코타로의 흔하지는 않은 판타지 소설이다. 이사카 코타로의 판타지로는 사신이 인간 세계에 와서 벌어지는 소동(사실은 소동을 해결해주는)을 그린 '사신 치바' 나 '사신의 7일'도 재밌게 읽었다. 안심하고 책을 고르는 작가 중에 한명.
쿠파의 병사는 임무를 완수하면 투명해진다고 한다. 이 나라가 위험에 처하면 투명한 병사들이 찾아올 것이다.
일년에 한번 삼나무 괴물 쿠파를 처치하러 떠나는 병사들에 대한 전설이 있는 작은 나라에 옆나라 철국이 쳐들어와서 벌어지는 이야기. '작은' 고양이 톰이 이야기의 진행에 맹활약을 한다.
고양이 짓도 하고,
갈로는 자기 앞발을 열심히 핥기 시작했다. 우리는 실수를 얼버무릴 때 대체로 그렇게 털 다듬기를 했다.
나라도 구하는데 한 몫도 하고,
쿠파의 병사는 투명해져서 이 나라 사람들을 구한다. 전해져 온 그대로였다. 나는 곧바로 땅을 차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묘하고 환상적이면서도 신나게 읽을 수 있는 역시 이사카 코타로의 소설이었다.
요즘 고양이에 푹 빠져 있어서 책도 이런 걸로 골랐다는 ㅋ 고양이가 등장하는 책이 읽을 게 몇권 더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