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줘 격하게
아침에 일어나서 솜이와 함께 빨대를 책 밑에 숨겨서 잡기 놀이를 하다가 화장실에 갔다.
화장실에서 나오니 식빵을 구우며(고양이가 네 발을 고이 접어 직사각형 모양으로 엎드려 있는 안정적인 자세를 식빵 자세라고 함)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다시 거실로 따라나와서 두 발로 내 손을 잡으며 반긴다. 그리고 아까 책과 장난치던 그 자리에 쪼르르 다시 가서 앉는다.
아아~ 마저 놀자고?
귀여움 ㅠㅠ
다시 놀이 재개. 더 격하고 재밌게 놀았다.
- 혼자서도 빨대로 잘 놀아요
아주 작지만 고양이와 의사소통이 된다고 느껴질 때, 공감을 형성한다고 생각될 때. 사람과는 또다른 감동이 느껴진다.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