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딩구르르
고양이는 배를 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배를 보이는 것도 꺼린다. 워낙에 조심성 많은 동물인지라 위험에 노출되었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신뢰하는 대상 앞에서는 데구르르 거꾸로 뒤집어져서 배를 보이고 딩굴거린다. 솜이도 나른하거나 한가롭고 만족스러운 기분이 들 때 그러는 것 같다. 배를 만져도 잠시 가만히 있어준다. (오래 참지는 않음 ㅋ 금방 도망가버리는)
편안한 기분이라는 것을 알기에, 솜이가 누워서 딩굴거리면 넘나 뿌듯하고 안심이 된다. 니가 행복하다니 나도 행복해.
고양이가 느긋하게 딩굴거리는 모습을 보면 나도 마음이 느긋하고 나른해진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