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치히로의모험을 따라서
올 겨울 센과 치히로의 마을 지우펀을 보러 휴가를 다녀왔다! 12월 14~17일(목금토일) 3박 4일 동안의 대만 여행.
하지만 사실, 처음부터 대만에 가려고 했던 건 아니고 -ㅁ- 여름 휴가도 놓치고 우에우에 하다가 겨울에 휴가를 가게 됐는데 '월별 가기 좋은 해외여행지'로 검색하니까 12월은 대만이라고 ㅋㅋ 근데 다시 검색하니까 안 나오네.
대만 여행지를 검색하면 대표적으로 나오는 것 중에 하나가 지우펀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애니메이션의 배경 모티브가 된 곳(아니라는 썰도 있음. 하지만 가보면 가오나시 캐릭터 상품을 얼마나 많이 파는지 -ㅁ-)이라고 해서 바로 낚여버렸다. 여러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한 곳. 홍등이 밝게 켜진 상점거리와 찻집 건물이 너무 예쁘지만 국내 여행객 및 일본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지옥펀이라고도 불린다는데... 가보면 정.말.이라는 걸 알 수 있음ㅋㅋㅋ 하지만 미리 각오하고 지우펀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하루 숙박을 했더니 너무 만족스러웠다. 보통은 '뭉쳐야뜬다 대만 편' 에서처럼 예류-스펀-지우펀-진과스를 당일치기 버스나 택시 투어를 하면 지우펀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지만, 1박을 하면서 여유롭게 즐기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지우펀 숙박 추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중에서. 자세히 뜯어보면 비슷한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온 홍등 거리와 비슷한 분위기의 상점거리 길.
지우펀의 핫 플레이스 아메이차관. 저 빨간 간판 앞이 포토스팟이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도 저 앞은 사람이 끊이질 않는다.
우리는 아메이차관이 보이는 건너편 건물에서 차를 마셨다. 북적북적한 중에 사람 구경, 예쁜 건물 구경하기 딱 좋은 뷰였다. 차는 좀 비싼 편이었지만... (우롱차가 한국에서도 비싼 까페 가격 수준)
다음날 오전에 다시 찾은 아메이차관. 낮에 보는 아메이차관은 풋풋한 색깔이 난다. 여전히 아침부터 사람이 많음. 어쨌든 지우펀에서 하루 숙박한 덕분에 실컷 구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