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무라카미 하루키

by 앵콜요청금지

자라섬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서.

윤종신의 라이브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잔디밭에 엎드려 딩굴거리면서 칵테일을 빨대로 홀짝이며 책을 읽었던 비현실적인 순간은 그대로 영원히 기억하면 좋겠다.

책 정말 잘 썼다. 평행한 세계와 나의 세계가 끝나고 시작되는 찰나, 그리고 동시에 진행되는 소설의 클라이막스.



하지만
다시 한 번 내가 내 인생을 살 수 있다 해도
나는 역시 똑같은 인생을 더듬어갈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
내게는 나 자신이 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는 것이다.



다시 가고 싶어질 것 같다.

종종 이런 여유부리는 기분을 느끼고 싶다.

자라섬, 그리고 뮤직페스티벌.


매거진의 이전글목 부러뜨리는 남자를 위한 협주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