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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앵콜요청금지 Nov 11. 2015

좋아하는 일본라멘

서현역 유타로

일본 '라멘' 을 처음 먹어본 건 명동 후루사또에서 소유라면 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챠슈라면, 미소라면, 돈코츠라면, 냉라면 등등을 거쳐 명동 그 자리의 후루사또가 없어질만큼의 시간이 흘러 지금은 돈코츠라면이 제일 좋다. 뽀얗고 진한 고기 국물.


라멘이 제일 맛있는 집으로는 각자 다른 곳을 꼽을 수도 있겠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라멘은 여기 유타로의 쿠로, 파채를 듬뿍 얹고 흑된장을 섞어 먹는 매콤한 돈코츠라멘이다. 꽤 오래 전, 유타로에 다니기 시작해서 쿠로 메뉴가 처음 나왔을 때랑은 맛이 많이 바뀌었다. 처음엔 돈코츠 쪽이 더 훌륭했는데 언젠가 가서 다시 먹어봤더니 쿠로가 더 맛있어졌더라. 굉장히 만족스럽게. 딱 적당히 반숙된 계란도 맛있다. 챠슈는 들어있지 않지만 없어도 충분함.


하지만, 음식 역시 사람마다 취향이 다 다름을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수요미식회에서 나름 미식전문가 인 사람들이 정반대의 의견을 내는 경우도 많은 걸 보면.


내 스스로 나에게 좋은 걸 찾는 수 밖에 없다. 누군가 찾아줄 순 없다고. 아무리 기대고 싶다고 해도.


- 쿠로 8500원 @ 서현역 우체국 옆 유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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