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양상이 감지됩니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재차 시험한 뒤, 전쟁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는 기대가 생기는 시점에 하락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Summary>
핵심 변수 : 중동 전쟁의 전면전 비화 가능성 축소 및 '관리된 고강도 소모전' 진입 여부
시장 흐름 : 단기적으로 고유가와 공급망 리스크로 원화 약세 압력이 앞서지만, 확전 자제 및 주변국 중재 신호 등 완화 신호가 확인되는 시점부터 환율 하락 전환 가능
환율 전망 : 1,500원 재시험 후 1,460~1,480원대 하향 안정화 시도
1. 전쟁 상황 정리
이란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주말이었던 토요일, 걸프 국가들에 사과 메시지를 내며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공격 중단 약속은 불과 몇 시간 만에 추가 공격으로 뒤집혔습니다. 실용파(대통령)와 혁명수비대·강경파 사이의 권력 상층부 균열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한편, 분석(Economist.com)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은 이란의 방공·미사일 기지에서 경찰·내무부·교도소 등 통제 인프라로 표적을 옮기고, 이란은 대량 미사일에서 저비용 드론·간헐적 공격 위주로 전술을 조정하는 “새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2. 트럼프 안보 참모들은 어떤 조언을 할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 참모들은
(1) 공습 초기의 ‘압도적 공중우위’는 이미 과시했고,
(2) 이란 정권 붕괴 가능성은 낮으며,
(3) 전쟁 장기화 시 미군·동맹 기지·해상 교통·에너지·중간 선거 리스크가 커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목표 축소와 출구 설계를 권고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정책 조언의 방향은 “추가 정밀타격은 하되, 레드라인(지상 침공·전면적인 정권 전복 시도)은 넘지 말고, 역내 동맹·중재 채널을 활용해 휴전·부분적 완화로 연결하라”는 쪽일 가능성이 크고, 이는 시장 입장에서 전면전보다는 ‘관리된 고강도 충돌’ 시나리오에 가깝습니다.
3. 공격 빈도·에너지 공급망·유가
- 공격 빈도 :
∙ 초기 며칠에 비해 양측의 대규모 미사일·드론 발사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지만, 이는 긴장이 풀렸기 때문이 아니라, 탄약 보존·억지 카드 유지·국제 여론 관리 차원의 전술적 조정에 가깝습니다.
∙ 이란은 저강도 드론·해상 괴롭히기, 대리세력을 활용하며 “장기 소모전” 옵션을 남겨 두려 할 것이고, 미국·이스라엘도 표적을 좁히면서 공습을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 에너지·유가 :
∙ 호르무즈 해협 통행 차질, 걸프 인프라·선박 공격 리스크는 쉽게 해소되지 않아 공급망 리스크는 상수로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 전쟁이 출구를 향할 조짐이 보이기 전까지는 유가 상방이 열려 있습니다. 전쟁이 다음 국면으로 넘어가더라도, 에너지 공급망이 빠르게 정상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유가가 빠르게 하락하기보다는 높은 레벨이 길게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원달러: 1,500원 재시험 후 하락 시도
- 지난 주 원달러는 중동 전쟁과 유가 급등, 달러 강세 속에 1,460~1,480원대를 중심으로 널뛰기한 뒤, 장중 1,500원을 일시적으로 상회했습니다. 원화는 에너지 공급망과 유가 충격에 특히 취약한 통화입니다.
- 다시 한 번 1,500원 테스트 :
∙ 미국의 강경 태세, 이란 내부 균열, 에너지 공급망 리스크, 고유가가 겹치며, 원달러는 재차 1,500원을 시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하락 전환 계기 :
(1) 미국과 이란 간 공격 빈도 감소, (2) 주변국들의 중재 노력 감지 (3) 유가의 재안정 등이 확인되는 시점에는, “전쟁이 더 위험한 단계로 치닫기보다는 관리 가능 국면으로 넘어간다”는 기대가 형성되며 환율도 한 풀 꺾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원달러는 1,500원대 위에 머무르기보다는, 1,460~1,480원대로 되돌림을 시도하며 하락 전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