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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두그린 Apr 20. 2021

소비부자와 자산부자의 차이점

부자경영 season 3_05

“돈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려고 돈을 쓰는 것이야말로 돈이 줄어드는 가장 빠른 길이다.”


모건 하우절의 저서 『부의 심리학』에 나오는 문구이다.

그는 말한다. ‘당신이 멋진 차를 몰고 있을 때 사람들은 당신을 보지 않는다. 단지 당신의 차에만 감탄을 할 뿐이다. 아무도 당신의 물건을 보고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진짜 맞는 말이다. 돈이 많은 사람을 칭송하고 부러워하여 존중하는 듯하지만,  사람이 돈이 없어지면 여지없이 자신이 마음속에서 우러난 존중이라고 믿었던  감정들이 자신을 배신한다.


하지만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 것이 인간인지라 타인의 멋진 물건과 , 소비할  있는 그의 능력을 부러워하게 된다. ‘부러우면 지는 거야생각이 들지만 역시 부럽다.



우리는 돈이 많은 것을 부자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에서 스스로 부자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않고서는 타인이 만들어 놓은 부자의 개념을 쫓아만 갈 것이다.


모건 하우절은 ‘자산 부자 wealthy’와 ‘소비 부자 rich’로 부를 정의했다. 흔히 우리는 부자를 rich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애를 쓴다. 재테크를 열심히 하여 사고 싶은 것 사고,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소비 부자를 꿈꾸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는 모두 부자가 되고자 현재의 소득을 높일 방법을 찾는다. 바로 ‘소비 부자’가 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경제적 자유’라는 말에도 분명히 이 ‘소비 부자’의 개념이 녹아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돈이 많은 부자는 소비부자이다.


그런데 잘 사는 것, wealthy는 숨어 있는 부이다. 바로 쓰지 않는 소득이기 때문이다. 나중을 위해 아직 사용하지 않은 선택권을 보유하고 있는 ‘유연한 자산’이 있기에 훨씬 더 부자가 될 수 있다.


재테크를 통해 돈을 불리는 것이 맞지만 궁극적으로는 돈을 불려 자산을 쌓아나가야 한다. 더 크고 멋진 집에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더 좋고 비싼 차를 타야 존중받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야 한다.



“멋지게 살고 멋지게 쓸려고 돈을 버는 것이지, 천년만년 가지고 있어 봐야 죽고 나면 무슨 소용이야.”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런데 자존심을 돈으로 메우려고 하지 말고, 내가 가지고 있는 부의 정의대로 투자하고 삶을 살아가면 자연스럽게 나 자신이 올라간다.


소비는 더 큰 소비로 이어져야 만족감이 생긴다. 반대로 보이지 않는 내 자산이 조금씩 더 쌓여가면 내 만족감은 더욱 높아지고 아무것도 사지 않아도 내 몸에서 자신감이 뿜어져 나온다.



무엇을 살 것인가?

부자가 되었다는 증표를 살 것인가? 아니면 조용히 남들 아무도 모르는 흐뭇한 미소를 살 것인가?

재테크를 제대로 하기 위해 오늘 ‘부의 정의’를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잘 사는 것’ 부자가 되기 위한 이유이자 궁극적 목표이기도 하다.


글 | 두두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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