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경영 season 3_16
변화는 무지로부터 시작한다.
세상의 변화에 대해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는 순간, 깊은 깨우침의 자각이 일어나고 이를 계기로 각성하게 된다. 변화는 바로 이 자각과 각성에서부터 시작된다.
얼마 전 VR&AR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회사의 대표를 만났다.
메타버스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표의 일화를 들었다.
VR&AR을 개발하고 떠오르는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라 여기저기 하는 일도 많고 관심도도 높았다.
어느 날 한 방송국 PD에게 연락이 왔다고 한다.
“혹시 메타버스도 만드시나요?”
“네? 무슨 버스요?”
당시에는 메타버스란 말이 유행하지 않았을 때라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한다.
그때 당시 실제 버스안에서의 증강현실을 개발하고 있던 터라 그 대표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메타버스는 모르겠고 16인승 버스는 만들고 있어요.”
그 뒤로 방송국에서 더 이상의 연락은 없었다고 한다.
이후 공학자이자 벤처기업의 대표는 메타버스에 대한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메타버스에 대해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젠 메타버스 환경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었다. 불과 2년도 안된 일이다.
변화는 분명 무지에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자신의 무지를 알아차린다고 해서 반드시 변화가 일어나진 않는다.
무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과 실천이 꼭 필요하다. 그러지 않고서는 자신안에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가 없다.
모든 일이 마찬가지가 아닐까?
‘나는 잘 모르는데! 나한테 시키면 어떡하지?’
무지는 단지 현재 알지 못하는 상태인 것이다. 미래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잘 모를 것인데! 그때도 다른 사람에게 미루면 되지’
현재의 무지에 대한 회피가 미래의 도태로 이어진다. 기회는 나에게 오지 않는다.
잘 모르면 어떤가? 하나씩 하나씩 배워가며 익히고 조금씩 시각을 넓히면 된다.
나는 그 대표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자신의 현재를 인정하는 법, 그리고 그 현재로부터 변화를 이끌어내는 법, 미래를 향해 다양한 시각을 수용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자신안에서 성공한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배운다.
실패와 성공의 연속되는 삶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방법은 자각과 실천에 있다는 것을 말이다.
생각을 확장하고 공부를 실천하고, 행동으로 몸에 익히게 만드는 방법이야말로 변화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힘이자 가장 빠른 길이다.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는 그 순간 변화는 내 안에서 이미 일어나고 있다.
글 | 두두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