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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두그린 Dec 22. 2021

자기소개가 중요한 이유

마음경영 season 1_08


“예술을 통해 삶의 가치를 바꾸고, 또한 이를 돕는 일을 하는 기획자 ○○○입니다.”

나는 말을 더 이었다.

“멋있죠! 외운 거예요,”

다 함께 웃고 한결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 나는 그렇게 나를 사람들에게 알렸다.


우리는 하루에도 많은 사람을 만난다.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고, 동료를 만나고, 모임에 참석하여 관계를 맺는다.

첫 만남에서 어김없이 자신을 소개해야 할 때 흔히들 직장이나 자신이 맡은 직위나 직함을 말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 팀장입니다.”

“저는 ○○○회사에서 ○○한 일을 하고 있는 ○○○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 10초.

이 10초의 시간 안에 어떻게 자신을 임팩트있게 소개할 수 있을까?


첫인상을 결정하는 분위기와 첫마디는 어쩌면 다른 사람에게 평생 기억에 남을 수도 있다.

물론 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첫인상은 언제든지 상쇄될 수 있다. 첫인상이 좋다고 과정까지 모두 좋은 것은 아님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그런데 자신을 소개하는 자기소개는 타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삶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 어떨까?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니?’

내 내면이 나에게 묻는다.

‘나는 과연 어떤 사람으로 소개되고 싶을까?’


내가 걸어가고 있는 방향을 이야기하면 자연스럽게 나를 소개할 수 있다. ©wallpaperaccess.com


괜히 멋있는 말을 만들어야 할 것 같은 압박감에서 벗어나, 내가 삶을 살아가는 가장 큰 목적이자 이유가 뭔지를 생각해보자.

흔하게 돈을 많이 벌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고, 전문적인 능력을 갖추고 싶고, 멋지게 살고 싶다는 추상적인 염원 말고, 그러한 것들을 가진 다음 내가 하고 싶은 진정한 꿈을 이야기한다면 더 솔직하지 않을까?


부자가 되어 많은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도록 교육사업을 하고 싶다거나, 책을 통해 더 많은 깨우침을 전파하고 싶다거나, 아름답고 멋진 삶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높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 자신의 꿈에 대한 더 구체적인 목표가 아닐까?

사회적으로 주어진 직함이나 직위 말고, 그 직함과 직위가 없더라도 나를 나답게 소개할 수 있는 한 단어나 한 문장의 말이 필요하다.

내 삶의 정신이 되는 대의를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을 때, 나는 진정 나다워진다.

또한, 그것이 삶의 목표이자 목적이 된다.


나는 세상에 어떤 꽃을 키우고 있는 것일까?


‘나는 이 땅에 태어나 어떤 삶을 살 것인가?’

판사, 의사, 교수, 공무원, 엔지니어와 같은 직업명 말고, 나 자신이 추구하고 있는 삶의 방향을 보여줄 수 있는 나를 위한 자기소개를 해보자.

나를 기억할 수 있게 나를 알리는 것이 모든 관계의 시작이자 이 세상에 자국을 남기는 첫걸음이 된다.

오늘 나를 위한, 내 삶이 지향하는 나의 자기소개를 한번 준비해보면 어떨까?


글 ∣ 두두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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