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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두두그린 마음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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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두두그린 May 05. 2022

당신은 몇 개의 마음통장을 가지고 있는가?

마음경영 season 1_23

“몇 개의 통장을 가지고 있나요?” 흔히들 투자하기 위해서는 통장 쪼개기부터 하라고 한다. 소비를 통제하기 위함이다. 돈을 여러 통장에 분산해 놓으면 그만큼 소비하고 싶은 충동이 억제되고 행동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몇 개의 통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적당할까?

가지고 있는 통장의 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통장에 어떤 이름을 붙이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월급날이 되면 모래처럼 사라지는 돈이 단지 신용카드값을 내기 위한 것이라면 얼마나 마음이 씁쓸한가?

만약 급여통장에서 모래처럼 흩어지더라고 내가 명명한 여러 통장으로 빠져나간다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여러 통장에서 종잣돈이 마련되어 있을 것이다.

통장의 이름엔 자신의 꿈을 적어야 한다. 내가 이 통장에 돈을 모아 무엇을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모든 돈을 모아 한 번에 집을 살 것이라는 목표나 꿈도 좋지만, 한 번에 그 돈을 다 모으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 하나의 통장에 대한 기회비용이 너무 크다.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의 작은 실천과 보상, 보람이 또한 중요하다.

나는 기본적으로 통장을 10개를 가지고 있다. 주식통장과 대출금 통장까지 합하면 15개가 된다. 그중 주로 쓰는 것은 10개이다. 월급날이 되면 이 10개의 통장에 골고루 분산하여 돈을 입금한다. 그러면 급여통장엔 거의 돈이 남아있지 않다. 그러면 더 절약해야겠다는 마음도 들고, 수익을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용할 수 있는 예산이 부족하니 생활은 쪼들리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마음은 더 여유롭고 든든하다. 여러 개의 꿈 통장에 흩어진 돈들이 각각 조금씩 뭉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종잣돈이 모이면 꿈 통장에 모여진 꿈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을 한다. 작은 실천이지만 끊임없이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들고 성장하게 한다.

“당신의 마음에는 몇 개의 통장을 가지고 있나요?”

부자경영을 위해 꿈 통장을 가지듯이 마음에도 여러 개의 통장이 필요하다. 분산 통장이 종잣돈을 마련하고 행동 경제에 영향을 미쳤듯이 내 마음에 어떤 통장을 가졌는지에 따라 나는 더욱 단단하고 여유로운 사람이 된다.

회사 일을 잘하는 마음통장, 동료들과 잘 어울리는 마음통장, 배우자와의 관계를 위한 마음통장, 자녀들 교육 마음통장, 자기 계발을 위한 마음통장, 건강을 위한 마음통장등 내 마음의 통장을 따로따로 분산해야 한다.

마음통장이 분산될수록 나는 더 적은 스트레스와 여러 관계에 맞는 종자 마음을 쌓을 수가 있다. 그래야 위기가 닥쳐도 내 마음 전체가 무너지지 않는다. 긍정적이고 활동적인 사람은 이 마음통장을 잘 운영 관리하는 사람이다. 하나가 삐걱거리면 그 마음통장을 추스르면 된다. 필요할 땐 다른 마음통장의 종자 마음을 옮겨와서 메꾸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