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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두그린 Dec 09. 2020

내게 맞는 시간계획 관리법

부자경영 season 2_08

[커버이미지] 시간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미래의 나에게 접속하는 일이다. ©wallpaperaccess.com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학창시절 동그란 원에 몇 시에 일어나서 무엇을 하고 공부를 언제까지 하고 취침을 몇 시까지 하는지 계획을 빼곡히 그렸다. 잘 지켜졌을까? 작심삼일을 넘기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삼일 후 다시 원을 그리고 계획을 수정했다. 그렇게 또 삼일이 지나갔다.


우리가 시간계획을 잡을 때 당장 오늘만 실천할 수 있을 정도로 빡빡하게 잡는다. 30분 뒤에 무엇을 하고 1시간 뒤에 어떤 일을 할 것이라는 계획을 잡는다. 그런데 계획대로 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시간 관리는 절대적인 시간에 비례하여 잡는 것이 아니라 관심도와 집중도를 기준으로 잡아야 한다. 내가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에 할 수 있는 일과 늘어질 때의 시간대에 할 수 있는 일의 능력치가 달라진다. 자신의 생활습관과 바이오리듬에 맞게 시간계획을 잡아야 한다.



나는 새벽 4시에 일어난다. 일어나 30여 분간 새벽운동을 즐기고 여유 있게 와서 씻는다. 5시까지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5시부터 7시까지 온전히 나 자신에 투자한다. 포스팅 글도 모두 이 시간에 작성한다. 보통 1시간 정도 글을 쓰는데 바쁜 일이 있어 많은 것들을 해야 할 때는 30분 안에 끝낸다.


1년 전이었다면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글쓰기는 보통 밤에 시작해서 새벽까지 쓰다가 자는 패턴이었다. 살아오면서 모든 집중해야 할 중요한 개인적인 일들은 밤 시간에 처리했다. 작품을 완성하거나 글을 쓰거나 기획서와 이력서를 작성하는 일등은 모두 밤에 했다. 조용히 나 자신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밤 시간이었다.


그랬기에 그날 중요하게 결정해야 할 개인적인 일들을 저녁으로 미루는 습관이 생겼다. 바로 일을 처리하지 않고 저녁으로 미뤘다가 급한 약속이 생기면 다시 다음 날로 미뤘다.


연기하는 습관이 내 삶에 장착되었던 것이다. 그러니 시간관리가 잘 안 되는 것이다. 계획표에는 지금 운동하기로 했는데 밖에 비가 오니까 내일 하자라고 미루고, 공부시간이지만 친구가 놀자고 하니까 조금만 놀고 하겠다고 미룬다.


연기된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wallpaperaccess.com



우리는 연기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기에 나 자신과의 약속은 미뤄도 된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느슨하게 계획을 잡은 것이 아니라 시간단위로 빼곡하게 구성한 계획에 따라 움직이니 남는 게 없다. 그 계획대로 모든 것을 실천해서 습관이 몸에 밴다고 하더라도 진정한 내 것이 되기 어렵다. 왜냐하면 내가 그 실천들에서 집중하고 나 자신의 경험을 만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론 당연히 얻는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여행을 갔는데, 여행사의 계획표대로 여기저기 다니고, 사진 찍고 여러 장소들을 두루 다 살펴봤다고 해서 그 여행지를 제대로 경험했을까? 내가 여기저기 다녀왔다는 기억은 남길 수 있다. 그런데 내 경험을 남기려면 그 장소에서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나만의 감성을 찾아야 한다. 

햇볕이 내리쬐는 오후 한가롭게 그곳의 풍경과 바람과 공기를 느끼며 나 자신의 감정에 집중할 때의 기억이 우리들의 삶속에 더 오래 남는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여행지를 다녀왔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시간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했다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실천을 통해 내가 어떤 것을 느꼈는지,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나 자신의 인생을 먼저 살고 하루를 시작한다. 시간관리 계획을 세움에 있어 나 자신의 삶을 가장 먼저 생각한다면 절대적인 시간표가 아닌 내 삶의 목표에 맞는 시간표를 세울 수 있다.


시간은 절대적 시간의 축이 아닌 나 자신의 시간축으로 움직인다. ©wallpaperaccess.com


시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올곧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나의 삶의 주인공으로서 나 자신에게 집중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오늘 나에게 맞는 시간표를 한번 작성해보자.


글 | 빨간넥타이 두두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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