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경영 season 2_09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돈을 벌 수 있는가를 고민하면서 나의 관심사와 얼마나 잘 맞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돈을 잘 번다고 내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한다면 그건 제대로 된 직업이라고 할 수 없다.
프랜차이즈 카페를 열던, 옷을 팔던 음식점을 차리던 간에 내가 관심 있는 종목에 집중할 때 힘이 생기고 집중의 에너지가 증폭된다.
퇴직 후 주변에서 소소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퇴직금을 모두 털어서 치킨 집을 차리는 사람들이 제일 안타깝다. 물론 일하던 방식대로 열심히 해서 성공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관심이 많았거나 적성에 맞거나 아니면 연구와 노력을 집중적으로 한 사람들이다.
평소 전혀 관심도 없던 분야에 뛰어든 사람의 간절함과 내가 정말 관심도 많았고, 해보고 싶어 꾸준히 조사하고 연구한 사람의 절실함과 자신감은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겠는가?
얼마 전 빵집을 차리고 싶다고 빵집에 취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젊은 후배를 알게 되었다. 나는 우연히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식신에서 만든 ‘전국 빵지도’를 전달하며 여기에 나온 142개의 매장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모두 다니면 그냥 빵집 창업은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시간을 가지고 여기저기 빵집을 모두 다니며 맛을 비교하고 분석해 낼 수 있는 열정이 있다면 분명 그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 분야에서 성공을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내가 하고자 하는 분야의 성공한 사람들을 만나봐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이 나를 만나줄까?’ 물론 바쁘기에 만나주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면 전화와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있다.
내가 가고자 하는 분야가 정말 나에게 맞는 일인지 결정하는 것은 바로 이 질문에 있다.
“당신이 진짜 원하는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을 만날 의향이 있는가?”
“당연히 있다”라고 말하면 당신은 진정 그 일을 원하고 있는 것이고 분명 그 분야에서 성과를 이룰 것이다.
“내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어려워요”
괜찮다. 그 분야의 최고에 달하는 사람들을 조사하고 연구하고 개인적으로 분석해도 된다. 전국의 빵집을 돌면서 빵을 사먹고 맛을 평가하고 기록하고 연구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질문들이 생길 것이다. 그 때는 질문을 하지 말라고 해도 그냥 질문이 나오게 되어 있다.
“발효를 몇 도에서 몇 분정도 하면 이런 촉촉한 빵 맛을 낼 수가 있죠?” 여러 빵집을 다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전문가가 되어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원하는 분야를 잘 모르겠어!”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다. 자신에게 잘 맞고 원하는 분야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라는 말은 내가 원하는 것은 있지만 그 길을 향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의미라 방향만 잡히면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난 그냥 여행이나 다니며 놀고 싶어” 한 2년간은 아무 생각 없이 잘 놀 수 있다.(나도 아직 못해봤지만 꼭 해보고 싶다) 그 다음엔 여행에서 배운 경험과 노하우를 분명 자신의 삶에 적용할 것이다. 그러면 그 분야가 자신이 원하는 분야인 것이다.
창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미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돈을 버는 것만이 목적이 아닌 돈을 벌어가는 과정의 길 또한 우리 자신의 인생이다. 나 자신이 선택하는 모든 사업의 아이템은 나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빵집을 차리고 싶은 예비창업가는 전국의 빵집을 다니면서 익힌 노하우를 통해 공유주방에서 강의를 할 수도 있고, 맛을 비교분석하여 글을 쓰는 안톤 이고(영화 라따뚜이의 음식평론가, 최고의 미각가)가 될 수도 있다.
나는 내 분야에서 창업을 해야 한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내가 선택한 분야에서 시작하는 모든 일들은 결국 나의 진정한 꿈과 연결되어 있다. 그러니 지금 내가 하고 있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바로 그 모든 일들은 내 꿈을 이루는 파편화된 조각조각이다.
“나는 내 꿈의 퍼즐 조각들을 어떻게 맞춰갈 것인가?” 창업은 내가 만드는 내 꿈의 열정이다.
글 | 빨간넥타이 두두그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