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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두그린 Feb 19. 2021

나는 언제 재테크를 완성할 수 있을까?

부자경영 season 2_20

코로나이후의 시대 새로운 전자화폐로 재테크를 해야 할 것이다. ©wallpaperaccess.com


“재테크는 언제 완성이 되나요?”


재테크에 완성이 있을까? 나는 노후에 편안하게 벌어 놓은 돈으로 여유롭게 살겠다고 생각하지만 돈을 많이 벌면 그만큼 또한 쓰게 되어 있다.


“돈을 많이 벌어 죽을 때 싸 짊어지고 가지도 못 할 텐데 왜 그렇게 욕심을 부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평생 써도 다 쓰지 못할 정도로 돈을 가지고 싶은 것이 솔직한 마음이다.


그렇게 되기가 쉽지 않으니 재테크 재테크 하는 것이다. 내 기준에서 ‘저 사람은 돈이 엄청 많아서 이제 그만 벌어도 될 텐데’라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의 수준에선 아직도 돈이 부족하고 가난하다. 그래서 더 큰 재테크를 한다. 그런데 그 방법이 맞는 수순이다.


예전에는 백만장자 즉, 10억만 있으면 엄청난 부자였다. 10억만 있으면 평생 편하게 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10억으로 서울의 주요지역 아파트 한 채도 사기 힘든 때가 되었다.


이제는 100억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100억이 있으면 평생 편하게 먹고 살 수 있을까? 아마 100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수준에서는 이제 걸음마를 떼고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으로 볼 것이다.



컴퓨터의 혁명은 0과 1의 시대가 아니라 머니의 시대를 불러왔다.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성공한 청년 창업가의 일화들엔 몇 년 만에 100억 이상을 벌었고 몇백억 투자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참 부럽다고 생각하지만, 그 몇백억이 자기 개인 자산이 아니라 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자금이자 매출일 것이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 돈으로 재테크를 해야 한다. 혼자가 아니라 직원들까지 있으니 더욱 부담이 클 것이다.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 부동산을 하는 사람, 월급을 쪼개서 열심히 저축하는 사람들 모두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고 인생을 갈아 넣어 재테크를 하고 있다.


재테크엔 완성이 없다. 돈이 적을 때는 돈을 굴려서 어떻게든 불려야 하고, 돈을 많이 모으면 그 모은 자산을 지키기 위해 재테크를 해야 한다.


이제 팩맨처럼 평면적인 시대가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좌우상하 움직여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나는 돈 걱정 없이 돈에 매이지 않고 정신의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 거야!”

바로 그렇게 돈 걱정 없이, 돈에 매이지 않고 정신적 행복을 느끼기 위해 돈이 필요하다.


아이러니가 아니라 원래 삶이 그렇다. 돈이 있기에 인간사회가 유지될 수 있다.

만약 돈이라는 것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동물의 세계가 펼쳐질 것이다. 생존의 영역, 즉 내 목숨을 걸고 생존권을 지켜야 한다. 젊을 때는 잘 이겨낼 수 있지만, 나이가 들어 힘이 없어지면 내 목숨이 위태로워진다.


재테크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여행을 다니고 풍족하게 살 거라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내가 나이가 들고 사회적인 힘이 없어질 때, 초라해지지 않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부는 시간의 흐름에 정비례하지 않는다.


젊을 때는 많은 기회가 있다. 그리고 또한 사회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갈수록 그 민감성이 사라지고 몸과 정신의 에너지가 빠르게 움직일 수가 없다.


물론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왕성한 에너지를 뿜을 수 있겠지만 젊은 사람들만큼은 빠르게 돌아가지 못함을 인정해야 한다.


인생 머니게임 후반전에 돌입한 사람들은 이제 자신들의 재테크 전략에서 제대로 된 골을 넣어야 한다. 그래야 게임이 끝났을 때 타인들의 게임을 관전하면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체력이 고갈되었는데 연장전까지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재테크의 완성은 내가 언제까지 현역 선수로 머니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그 시기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두두그린


내 삶의 시간안에서 어떤 머니게임을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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