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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두두그린 Mar 09. 2021

마음을 지키는 방법 "It's not my fault"

[커버이미지 : 내가 어떤 마음을 가지는가에 따라 나에게로부터 나가는 빛은 무지개가 될 수 있다.© wallpaperaccess.com]



자신을 성장시키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다잡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쓴소리를 들었을 때 어떤 반응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면 나 자신이 얼마나 강한지, 약한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우리 자신들의 마음은 하루에도 수십 번 오르락내리락을 경험한다. 기분이 좋았다가도 상황에 떠밀려 나빠지기도 하고 또 나빠졌다 가도 좋아지기도 한다. 만약 연달아 나쁜 소리를 들으면 점점 더 위축되고 주눅 드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인도의 한 마을에서 수백년 된 나무를 없애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나무를 베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나무 주위를 둘러싸고 나무에 대해 온갖 나쁜 말과 욕을 끊임없이 해대면 나무는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린다고 한다. 나무는 나빠진 상황에서 위축되고 주눅 들고 자신의 살 가치를 못 느끼고 말라죽고 마는 것이다. 나무도 그런데 하물며 사람인들 어떠한가?


외부에서 자극을 준다고 폭발하면 나 자신도 위태해질 수 있다.


내가 응대하는 고객에게 여러 번 싫은 소리를 듣고 직장 상사에게 끊임없이 꾸중을 들으면 나는 점점 더 초라해지고 힘이 없어지고 존재 가치를 못 느끼게 된다. 이때 힘을 내야 한다.


“It's not my fault!”


“내 잘못이 아니야!” 한바탕 싫은 소리를 내뱉는 것은 자신의 상황에 대한 화풀이를 하는 것이고 직장 상사의 꾸중은 그 상사 또한 윗사람에게 그런식으로 당했기 때문이다. 물론 정확한 대처방법은 아니다. 자신의 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우선 그 상황에 대해 거리두기를 해야 한다. ‘잠깐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야! 왜 그렇게까지 화가 났지? 잠깐만 있어봐! 생각 좀 해보자.’ 스스로 우리 자신을 사랑하고 보호해야 하기에 우선은 그 상황을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조금 더 멀리서 나에게 주어진 위기와 갈등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정말 내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상황일까? 그렇지 않다면 내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일은 없을까?’


나를 재촉하는 커다란 상어도 나와 마찬가지인 사람이다. ©wallpaperaccess.com


쓴소리가 나를 재촉하기 위한 쓴소리인지 꾸중하기 위한 쓴소리인지, 아니면 내뱉는 사람의 자기 화풀이인지 정확하게 알고 반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재촉하기 위한 것이라면 참 감사하게 받아들이면 되고, 꾸중하기 위한 쓴소리라면 적절히 걸러 들으며 반응하면 된다. 그리고 자기 화풀이의 쓴소리는 그냥 잘 들어주고 반응해주고 위로해 주면 된다. 그 사람은 관심과 위로가 필요한 상태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임에도 나 자신을 힘들게 하고 괴롭고 위축 들고 주눅이 든다면 그건 “It's my fault!” 내 잘못이다.


나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 하지 못하고서 단단하게 서 있지 못한 것은 내 잘못이다. 나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지 못하고 내 감정을 잘 경영하지 못한 내 잘못이다.


나 혼자 심해의 어둠속에서 외롭게 있을 필요가 없다.


나에게 잘못은 내 감정을 끊임없이 약하게 만드는 상황이다. 사람들이 내 주위를 둘러싸고 나에게 부정적인 말을 한다고 해도 나는 인도의 나무처럼 주눅 들면 안된다. 소중한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유일한 존재 그 자체로서의 나이기 때문이다.


“It doesn’t matter. “It's not my fault!”


무슨 상관이야? 전혀 문제 될 것 없어! 내 잘못이 아니야!

우리는 건강하고 강하게 나 자신의 마음을 지켜야 한다.



글 | 두두그린


내 유리병에 사랑의 말들로 채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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