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숙정 May 28. 2021

중년 10

photo by Clumsytime(김예은, 이다은, 패션돌 박정아)/글 이숙정



나는 김포댁이다

일명 김치 담그기를 포기한 아줌마란 뜻이다

살림을 할 자유도

살림을 안할 자유도

살림을 적당히 할 자유도 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강박이

당연히 해야 한다는 속박이 

전혀 당연하지 않다는 사실을 

좀더 일찍 알았다면 내 삶의 99%가 달라졌을 것이다

남은 50년은 김포댁으로 살기로 했다



작가의 이전글 중년 9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