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은 넘어야 제 맛!
네 번째 이야기
sns에서 유명세를 떨친 '시팔이 하상욱' 시인이 있다.
방송에서 그는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시를 쓰기 시작했고 자작곡에도 도전했단다.
그런데 그는 자신이 뭔가 도전을 하려고 할 때,
사람들의 수많은 충고의 벽에 부딪쳤다고 한다.
- 하던 일이나 잘해라.
- 초심을 잃었어.
그는 늘 충고의 벽에 부딪쳐 현실의 벽을 경험해 보지도 못했다고 한다.
나 역시 늘 그 충고의 벽 앞에 무너질 때가 많다.
- 그게 돈은 되니?
- 지금 하기에 너무 늦은 거 아니야?
- 그거 해서 뭐하려고?
먹고사는 일도 버벅대는데 거기에 도전이랍시고 일을 벌이니
안 돌아가는 머릿속이 부대끼다 못해 터지기 일보직전이 되기도 하니까.
시작은 미미하지만 그 끝이 창대할 것인지,
시작도 끝도 미미할 것인지,
아니면 시작과 동시에 끝이 날 것인지,
모를 일이지만,
그게 일이건 사랑이건
충고의 벽에 갇혀 현실의 벽 근처도 못 가보는 것은
무척 억울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