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2년 경.... 이태원 어느 펍에서 인디카 IPA라는 크래프트 맥주를 경험한 이후로 근 10년간 이래저래 맥주라는 취미를 즐기고 있습니다. 맥주라는 취미를 즐기는 방법은 꽤나 각양각색입니다. 맥주를 마시고 맛이나 향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도 있고요. 마셔보지 못한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경험해보거나 직접 맥주를 빚기도 하죠. 여행지에서 경험하는 색다른 맥주도 좋고 세계 역사를 관통하는 맥주 역사 탐방도 즐겁습니다. 다양한 즐거움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취하는 것과 살찌는 것만 빼면..) 생각보다 괜찮은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맥주가 취미라고 이야기하면 특이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가끔 위스키나 와인이 취미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신데 오랜 기간 동안 한국에서 맥주는 약간 평가절하되어 있는 감이 없잖아 있죠. 소주의 맛을 더 높이기 위한 부가 재료(소맥) 정도로 취급받기도 하고.. 그래도 요즘은 맥주를 다양하게 즐기시는 분들이 많아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만 가도 고를 수 있는 맥주가 엄청 다양해졌죠.
개인적으로 여행지에서 그곳에서만 마실 수 있는 맥주를 경험하거나 맛있는 맥주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곳을 찾아 다니는 것 위주로 취미를 즐기는 편이었는데 근래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편하게 밖에서 술을 마시지 못하니 집에서 혼맥을 자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쁜 잔에 맥주를 따라 마신 술 사진을 찍기도 하고 직장인 커뮤니티에 글을 적기도 하거나 심지어 클럽하우스에서 맥주 수다 떨 사람들을 찾아 나서기도 하고 있네요.
직장인 커뮤니티에 적었던 글 중에 더 이야기하고 싶었던 내용들을 다듬어보거나, 더 다양한 분들께 글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브런치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잠시 잠깐이라도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