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볼까 하다가 편의점에서 좀 더 재미있게 맥주 고르는 방법을 이야기해볼까 해요. 얼마 전 직장 동료와 이야기 나누다가 편의점 맥주 고르는 게 쉽지 않아서 먹던 것만 먹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최근에는 편의점마다 경쟁적으로 종류를 늘리고 있어서 사실 더 고르기 어렵게 되는 듯합니다.
요즘 맥주 전문점에 가보면 쉽게 다양한맥주를 종류별로 맛볼 수 있도록 '비어 샘플러'를 파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주문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마시는 순서를 설명해주는 편이에요. 맥주를 다양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이 순서를 참고해볼 만합니다.
TMI로 설명을 드리자면 비어 샘플러는 보통 150ml 정도의 잔에 4~8종류의 맥주를 서빙하는 형태이고 독특한 나무 접시에 담긴 모양 때문에 Beer Flight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는 다양한 종류를 마시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집중해서 마실만 한 맥주를 찾기 전에 워밍업으로 마시기 좋아서 자주 시켜보는 편이에요. 내 맥주 취향이 무엇일까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주문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사진 찍기도 좋아요. ㅎㅎ
일반적으로 맥주는 약한 향부터 강한 향으로, 낮은 도수에서 높은 도수로 순서대로 마시기를 권장합니다. 향을 잘 모를 때는 옅은 색의 맥주로부터 짙은색으로 가는 순서도 괜찮고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강한 향과 맛을 먼저 느끼게 되면 나중에 마시는 맥주에서 아무 맛도 못 느끼기 때문에 이 점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꼭 순서를 지킬 필요는 없지만 염두에 두시면 좋습니다.
맥주 종류별로 얼추 맞춰보면 필스너-바이젠-다크 에일-IPA 정도 될 것 같아요. 요즘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각 계열별 추천 맥주까지 적어볼게요.
요 정도가 될 텐데요. 이런 식으로 4캔 고르시게 되면 생각보다 다양하게 맥주를 드셔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사실 한 번에 다 마시는 건 아니다 보니 이렇게 종류별로 구입하시는 게 꼭 좋지만은 않을 수 있어요. 그래도 한 번쯤 이렇게 드시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찾아보시는 것도 꽤 즐거운 경험이 되실 것 같습니다. 재택이라 집에만 있기 갑갑한데 저도 맥주 사러 다녀와야겠어요.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를 해보면 좋을까요? 맥주에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편하게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