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서른이 되어 사귄 남자친구

세상이 원하는 방향으로 살고 있다는 안정감

by 박대리
1.jpg




2.jpg




3.jpg




4.jpg




주변에 내 또래 비혼 여성들을 운 좋게라도 만나면 대부분은 청약 얘기뿐인데, 당첨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어쩔 수 없이 전세살이를 하거나, 임대 아파트에 살게 되는데 거주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 나도 몇 번이나 떨어지고 현실을 자각하고 늙은 아파트라도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어느 순간 '갑자기 또 집값이 오르면 어쩌나 마음이 불안해질 때'도 있고, '이렇게 구린 아파트를 이 가격에 사야 한다'라는 사실이 분하기도 하다. 그러나 언젠가 내 명의의 집이 생긴다면 나는 한 달가량을 아무 가구도 놓지 않고 텅 빈 마루에 누워 이런 생각을 할 것 같다. '이 넓은 공간이 오롯이 나만을 위해 존재한다', 그러고 나서 펑펑 울 것이다.


#그림 #그림일기 #그림스타그램 #글 #글귀 #글귀스타그램 #일러스트 #일러스트그램 #일러스트레이터 #일기장 #일기 #일기장스타그램 #페미니즘 #공감툰 #일상툰 #만화 #드로잉 #드로잉스타그램 #일상 #일상그램 #글쓰기 #만화스타그램 #페미 #비혼 #인스타툰 #페미니스트 #여성혐오 #연애 #청약 #결혼 #여사친의다이어리

keyword
작가의 이전글우리는 어쩌면 처음부터 함께 할 수 없었는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