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크게 데였다는 회사동료

나는 그저 연애라는 단어만 들어도 진저리가 난다.

by 박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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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분이랑 연애 얘기하다가 사람이 진짜 무서운 게 취향이라는 게 안 변한다고, '어떤 모임에서 저 사람 끌린다' 싶어서 봤더니 전남친이랑 성향이 너무 비슷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근데 너무 안 좋게 헤어졌고 매력 있는 사람이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진짜 크게 데었다고 하셨는데, 그 모임 사람에게도 관심이 갔지만 이성으로 생각하니 갑자기 식은땀이 나고 소름이 돋아서 금세 마음을 접고 피하게 되었다고 했다.

나의 경우는 특별히 오래 사귀어본 사람이 없어서 어떤 사람의 특정 부분이 싫다거나 그런 것 없는데, 연애라는 단어나 비슷한 류의 프로만 나와도 확 진저리 쳐진다 이런 느낌? 아까도 리콜 뭐 프로가 티브이에 나와서 잠깐 봤는데, 모든 사연자의 마음이 극도로 공감이 되면서 짜증이 확 나고 끔찍한 것이다. 속이 니글거릴 정도로 피곤한 감정의 소용돌이 질려버렸는데 '나 진짜 이제 늙었구나' 싶었고, 얼른 헤드셋을 끼고 작업실로 도망쳤다. 꽁꽁 숨어있고 싶다. 집 밖은 너무 두려운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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