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를 더 강하게 했어야지

안희정 성폭력 사건에 대한 얘기를 부장과 했다.

by 박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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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녔던 회사에서 이해가 안 갔던 점이 일에 관한 것에 대해서는 별 얘기를 안 하는데, 행동을 엄청나게 통제한다는 것이었다. 휴대폰 보는 시간도 정해져있고, 컴퓨터 인터넷은 웬만해선 접속하지 말며, 화장실 문은 반드시 닫고, 에어컨은 확 켰다가 확 꺼라, 바닥에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는지를 확인하고 다니며, 책상 위에 끈적이는지를 점검해라, 심지어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보고하라는 말에 '그만두겠다'라고 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내가 느낀 점이 뭐냐면 상사한테 행동을 일일이 보고하고 통제를 당하면 생각은 아예 안 하게 돼서, 나중에는 지시하는 사람의 의견이 어떤 것이든 상관없이 수긍하게 된다는 것이다. 일종에 가스라이팅 같은 건데, 사장은 그런 식으로 직원을 길들이면 편하다는 것은 꽤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느꼈다.

한마디로 포로수용소 체험을 한 것이다. 포로수용소에 갇힌 포로가 강하게 거부를 할 수가 있나? 일거수일투족 보고하고 자기 시간도 없이 그 사람의 심리만 살피는 비서 일을 했던 그녀가 거부를 강하게 할 수 있었을까. 때린 사람이 무조건 잘못한 것인데, 참 이상하게도 성폭력은 폭력과는 좀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박대리의 다이어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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