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오피스텔 청소하면서 몇 년 전에 원룸에서 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무늬만 독립, 그래도 시작이 반
원룸 오피스텔 청소하면서 갑자기 몇 년 전에 원룸에서 살았던 기억이 떠올랐다.
처음에는 내 공간이 생긴다고 생각해서 좋았는데, 짐을 풀고 나니까 좁아도 좁아도 너무 좁았다.
집이라기보다는 '공부방'이나 '작업실'로 생각하기로 하고 부모님 집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지냈던 것 같다.
워낙 예민한 탓인지 잠도 제대로 못 잤고 구석에서 살더라도 원룸은 절대로 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도시의 편리함과 화려함에서 거리를 두는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1. 우선은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대체로 거의 서울 쪽에 사람들이 사니까 구석에서 살수록 사람 못 만남)
2. 운전 연습 (교통이 불편할 테니까)
3. 운동, 춤 같은 취미 활동 만들기 (집중할게 있어야 심심한 비도시지역에서 살 수 있으니)
4. 회사에서 독립하기 (출퇴근은 힘들테니 출퇴근이 유동적인 회사를 찾아보려고 노력, 계속 책을 쓰면서
프리랜서로 살도록 계속 시간 투자!)
지금도 사실 계속 훈련 중인데, 50대쯤 되면 지금보다 외곽의 넓은 집을 사서 수리해서 엄청 큰 그림을 그리면서 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지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모든 계획들이 부모님집을 나와야지만 그 다음 스텝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게 된다는
엄청난 사실을 깨닫게되었다. 시작은 원룸이건 빌라건 부모님을 떠나야만 시작된다.
<집 청소하러 왔습니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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