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가서 선배가 한 말을 듣고 이상하게 나도 위축이 되었다.
나는 얼마 전 지하철에서 뜬금없이 '왜 너는 걸그룹처럼 예쁘지 않냐?'라고 묻는 대학 동기의 에피소드를 그렸다. 그런데 오늘은 반대로예쁜데 문란해 보여서 별로라는 선배의 저급한 말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그렸다. 뭔가 아이러니하지 않나. 오로지 한 사람만을 바라볼 것 같은 지고지순한 예쁨만이 욕을 먹지 않을 수 있다.
걸레라 칭하는 문란한 여성의 기준은 여러 명의 애인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스킨십을 빨리는 것인 걸까? 다만 확실한 점은 이 나라에서 문란한 여성으로 사는 것은 신의 경지에 이른 사람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남성들이 피임에 적극적인 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낙태가 쉬운 것도 아니고, 또 몰카에 스토킹, 어디서 나의 은밀한 데이터가 유포될지도 모르는 환경인데가 인기가 많으려면 매력도 있어야 한다.
매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반드시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 (머리하고 옷 입고 화장하고 다이어트, 초자연스러운 성형) 내 생각에는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은 낙인을 찍고 욕을 할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초월한 능력자라 추앙받아야 할 것 같은데, 현실에 존재하기도 힘든 '그런 여자'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 대부분의 여성들은 늘 감시당하는 마음으로 조심하면서 위축되어 산다. 여사친의 다이어리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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