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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로 유진영 Mar 29. 2020

다이어트는 여전히 숙제 대상인 것인가?

다이어트는........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다이어트 방법과 먹기만 하면 마법처럼 살이 쏙쏙 빠질 것 같은 보조제, 보충제, 약 등이 존재한다. 솔깃한 광고로도, 지인의 추천으로도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아니 몇 번이고 '아~나 다이어트해야 되는데..' 되뇌지 않았던가? 도전은 말로다 못한다.   




                 

내가 처음 접했던 다이어트는 스트레스 다이어트였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먹을 것이 당기지 않고 식욕이 전혀 없던 때였다. 한창 20살 연애하던 시절, 내 뜻대로 안 되는 연애 덕에 속이 참 많이 곯았었다. 마음이 힘드니 아무 음식도 먹고 싶지 않았다. 저절로 살이 쏙쏙 빠졌다. 하지만 기력이 없고 늘 스트레스받아 얼굴은 어두웠다. 의도치 않았지만 성인이 된 후 절로 되었던 나의 첫 번째 다이어트였다.


두 번째 다이어트는 체력소모 다이어트였다. 첫 아이 가졌을 때 먹는 입덧을 해서 출산 전날까지 총 30kg이 늘어나 있었다. 내 배 크기를 보고 쌍둥이 임신한 거 아니냐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출산 후 첫째를 키우며 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육아를 하다 보니 체력소모로 인한 다이어트가 어느 정도 되었다. 남편도 육아를 잘 도와주는 편이었지만 직업 특성상 당직과 야근이 잦다 보니 독박 육아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늘 피곤한 상태가 계속되었다. 임신기간 중 급격히 쪘던 살은 출산 후 배와 허벅지, 무릎 옆까지 하얀 줄이 갈 정도로 심하게 터진 상태가 되었다.     


아이 셋을 낳을 동안 나의 살들은 늘었다 수축했다를 반복했다. 쪼글쪼글해진 뱃살과 허벅지 뒤 셀룰라이트를 보며 한숨이 푹푹 세어 나오기도 했다. 출산을 한 영광의 흔적라고 할 수 있지만 관리 못한 나의 탓인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자존감이 바닥이던 그 당시엔  사실 후자 쪽이 더 크게 다가오긴 했다.   

        

세 번째 다이어트는 비교 다이어트였다. SNS에 나오는 몸짱 주부의 사례를 보았다. 그 주부의 이전 모습은 나의 현재 모습 같았다. 나도 그 사람처럼 되고 싶었다.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우고 나니 운동이라는 것을 해야겠다 싶던 찰나였다. 집 근처 순환운동을 등록했다. 목표는 체중감량! 3개월 열심히 운동한 결과, 5kg을 감량했다. 트레이너 선생님은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          


그러나 나는 만족하지 못했다. 사진 속 몸짱 주부의 몸을 보며 내 몸은 아직 부족하다는 말을 되뇌곤 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엔 감량해서 뿌듯한 것보다 감량했음에도 원하는 다른 사람의 몸이 되지 못했다는 허탈감이 더 컸다.     


어떤가? 공감하는 다이어트가 있는가? 사실 이 세 가지 모두 결론적으로 건강하지 못했다. 우선 나의 초점은 늘 부정적인 면에 맞춰져 있다. 스트레스, 늘어진 살들, 남과의 비교...!

그런 다이어트는 몸과 마음을 더 병들게 했다. 다이어트라는 것은 한마디로 몸과 마음이 같이 가야 하는 것이다.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다이어트는 어려운 것인가? 나는 다이어트에 대한 새로운 시각에 대해 이야기하고 그 부분에 대한 내용을 이어가고자한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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