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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형범 Aug 02. 2024

지구는 괜찮다, 인류는 어떨까?: 80억 명의 조별과제

인류의 위기 시리즈 12편

우리는 종종 "지구를 살리자"나 "지구를 구해주세요"와 같은 문구를 접하게 됩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지만, 실상 이는 인류의 큰 착각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지구는 사실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지구는 수십억 년 동안 존재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걱정해야 할 것은 바로 인류 자신의 미래입니다.


지구의 역사를 살펴보면, 여러 차례의 대멸종을 겪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공룡의 시대가 끝난 것처럼, 현재 우리가 직면한 환경 위기는 또 다른 대멸종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류가 그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구 입장에서 보면, 이는 단지 또 하나의 변화일 뿐입니다. 지구는 인류가 사라진 후에도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며, 새로운 생명체들이 번성할 것입니다.


우리 인류는 현재 전 지구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기후 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자원 고갈 등 다양한 문제들이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마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거대한 조별과제와 같습니다. 그리고 이 과제의 조원은 무려 80억 명에 달합니다.


이 과제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에너지 사용, 소비 패턴, 식량 생산 방식 등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또한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합니다. 국경을 넘어 모든 국가와 개인이 함께 노력해야만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80억 명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협력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 가치관,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당장의 경제적 이익과 장기적인 환경 보호 사이에서 갈등을 겪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이점들을 극복하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과제입니다.


시간은 갈수록 촉박해지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행동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습니다.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많은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거대한 조별과제의 성공 여부는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습니다. 개인, 기업, 정부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의 일상적인 선택부터 시작해 전 지구적인 정책 결정까지, 모든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이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가 함께 노력한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구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구하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진 진정한 과제입니다. 80억 명의 조원들이 힘을 모아 이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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