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혹시 '라프텔'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나요? 아직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소개해 드리자면, 라프텔은 2014년에 설립된 한국의 애니메이션 특화 OTT 서비스입니다. OTT란 'Over-The-Top'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영화나 드라마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넷플릭스나 왓챠와 같은 서비스를 떠올리시면 이해가 쉬우실 것 같습니다.
라프텔은 특별히 애니메이션, 그중에서도 일본 애니메이션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로, 현재 2,000개가 넘는 작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월 9,900원부터 시작하는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시청이 가능합니다. 또한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애니메이션을 추천해 주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애니메이션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라프텔의 이야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이 회사의 창업자 중 한 명인 신형진 씨의 이야기입니다. 신형진 씨는 선천적 척수성 근위축증(SMA)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이 병으로 인해 그는 태어날 때부터 몸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그러나 신형진 씨는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놀라운 성취를 이뤄냈습니다. 그는 연세대학교 컴퓨터과학과를 졸업하고, 더 나아가 석박사 통합과정까지 수료했습니다. 그의 뛰어난 실력으로 인해 당시 '연세대 스티븐 호킹'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죠.
대학원 과정을 마친 후, 신형진 씨는 후배들과 함께 라프텔을 공동 창업했습니다. 현재 그는 회사에서 데이터 관리와 분석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의 업무 방식 또한 매우 특별합니다. 신형진 씨는 안구 마우스라는 특수한 장치를 사용해 일합니다. 이 장치는 눈의 움직임을 통해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게 해 주는데, 그는 이를 이용해 하루 평균 13시간 이상 일한다고 합니다.
신형진 씨와 그의 가족은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입니다. 그들은 연세대학교와 세브란스병원 등에 약 26억 원을 기부하는 등 자신들의 성공을 사회와 나누고 있습니다.
라프텔은 2022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해 현재 한국 OTT 중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서비스가 되었습니다. 이는 신형진 씨와 그의 동료들의 노력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할 수 있겠죠.
신형진 씨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의 삶은 장애가 꿈을 이루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의 성공 스토리는 우리 사회가 더 포용적이고 기회의 평등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주기도 합니다.
라프텔과 신형진 씨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열정과 노력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