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역사의 품격 있는 건축물이 품고 있는 문화역서울 284에서 펼쳐지는 re:SOUND 전시는 우리의 감각을 새롭게 일깨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글로벌 디지털 디자인&아트 컴퍼니 디스트릭트가 선보이는 이 전시는 'd'strict Art Project'의 첫 시도로, 최첨단 기술과 예술이 만나 창조해 낸 8개의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합니다.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OCEAN"은 거대한 스크린에 펼쳐지는 압도적인 파도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마치 실제 바다 앞에 서 있는 듯한 현실감 있는 영상은 경외감과 동시에 서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이 작품을 보며 '이것이 진정한 피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함께 간 가족들 역시 그 광경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독일의 MONOM이 선보이는 "IMAGINED WORLDS"는 48개의 전방향 스피커와 9개의 서브우퍼로 구성된 4DSOUND 시스템을 통해 관람객을 마치 심해 속으로 데려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사방에서 들려오는 다양한 소리들, 특히 고래의 울음소리로 추정되는 고주파 음들은 깊은 바닷속 미지의 세계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공간 끝에 설치된 거울은 이 신비로운 경험을 더욱 확장시켜 줍니다.
덴마크 출신의 Jakob Kudsk Steensen이 선보이는 "CATHARSIS"는 세 개의 큰 LCD 기둥을 통해 숲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치 살아 있는 듯한 CG로 구현된 숲의 모습은 천천히 움직이며 관람객의 시선을 따라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작품 뒤에 전시된 레퍼런스 사진과 모델링 자료들은 작품의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게 해 줍니다.
디스트릭트의 "ECHO"는 검은 직육면체와 그 주변에 깔린 작은 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직육면체의 틈새로 보이는 오렌지빛은 강약을 반복하며 마치 생명체의 숨결처럼 느껴집니다. 이 작품은 우주의 신비로움을 연상케 하며 깊은 사색에 빠지게 만듭니다.
네덜란드의 Fillip Studios가 선보이는 "TACTILE ORCHESTRA"는 S자 형태의 벽면에 설치된 거친 털을 만지면 음악이 나오는 인터랙티브 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작품은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촉각과 청각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예술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줍니다.
미국의 SOSO가 제작한 "SEATED CATALOG OF FEELINGS"는 의자의 진동을 통해 소리를 느끼게 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헤드폰에서 나오는 안내 멘트와 함께, 바닥의 설명 글과 머리 위의 그래픽 표현은 이 경험을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한국 작가 인영혜와 ASMR 아티스트 미니유의 협업으로 탄생한 "FLOATING MIND"는 관람객에게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양털 모양의 쿠션과 다양한 ASMR 소리는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마지막 작품 "FLOW"는 디스트릭트가 런던 아우터넷에서 초연한 작품으로, 3D 캐릭터의 춤을 통해 르네상스부터 현대까지의 예술 사조를 표현합니다. 이 작품은 예술사에 대한 이해가 있는 관람객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전시는 8월 25일까지 계속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전시 종료 30분 전 입장이 마감됩니다.
예약링크
https://front.maketicket.co.kr/ticket/GDtwNrgQ
현대 기술과 예술의 만남이 만들어낸 이 특별한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서울역이라는 역사적인 공간에서 펼쳐지는 이 전시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독특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여러분의 모든 감각을 깨우는 이 여정에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전시를 통해 우리는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특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전시에서 여러분만의 울림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