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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nDora Apr 17. 2018

전쟁의 서막은 끝나고.

제주도 도지사 선거 이제 링에오를자는 전부 만들어졌다.

이제는 본 링에서 싸우는 전쟁만이 남았다. 6,13지방선거는 어떻게 흘러 갈 것인가? 

 1여대 다야의 구도 속에서 제주 도지사 선거는 막을 올린다. 그 동안 기다렸던 여권의 파이터는 문대림 후보로 낙점, 물론 낙점 과정에서 많은 피를 흘려야 했다. 원래 스파링은 본선의 경기력을 향상 시키고 전투력 증가를 위해서 치뤄지는 몸풀기 게임이어야 한다. 애초 민주당은 아번 경선을 통해, 문대림대 김우남 후보는 서로가 케미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 경선 또는 현지사에 대응하는 경선을 치루고전투력을 향상 시켜야 맞는 것인데, 이번 경선은 케미 보다는 오히려 마이너스 적인 효과를 발휘 했다. 진실게임과 네거티브 공략 속에 서로 화합될 수 없는 강을 건넜으며, 이 결과로 결국 분열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만들었다. 

 민주당은 봉합될 수 없는 길을 걸은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의외의 결과는 우선 사전 여론조사나 자료에서는 문대림 후보대 김우남 후보간의 격차는 대략 20%이상의 차이로 좀더 격차가 벌어질 줄 알았다. 특히 당내 후보자 지지도는 경선이전에 문대림 후보측이 많이 앞서거나 유리한 상황으로 판단을 했다. 그러나 막상 경선이 끝나고 나온 결과는 의외의 결과가 나온것이다. 56.3%(문) 43.7%(김) 12.6%의 차이로 문대림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를 한 것이다. 물론 이 수치를 단순히 수치로 본다면, 어느 정도의 차이가 난 것으로 보이나, 이번 경선은 시소 게임이라 한쪽의 득표가 1이 올라가면 다른편은 1이 내려간다. 즉 한사람의 지지는 2%의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즉, 결국 7%의 사람이 김우남 후보측으로 돌아 섰다면, 결과는 바뀌었을 것이다. 결국 이 결과는 현재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 유리의성, 송악산, 당원명부유출 등의 내용들이 당원들이나 일반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부정적 이미지로 다가 섰다고 본다. 선거는 정책도 중요하지만 이미지 메이킹도 중요하다. 특히 촛불집회로 정치인들에 대한 도덕성 허들이 높아진 지금의 유권자 들에게는, 완벽하게 해소되지 않는 의혹은 그 후보를 부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정적 요소로 인해 등을 돌린 민주당내 김우남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이 문대림 후보쪽으로 돌아 설 수 있을 것인가? 도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 민주당내 지지기반중 25%를 차지하는 원지사의 무소속 전략과 어떻게 맞추어 질 것인가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즉 민주당 문대림 후보측이 김우남 후보및 다른 후보들을 제대로 봉합하고 껴안지 못한다면, 이번 도지사 선거는 원희룡 현지사가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외 군소 후보들은 본선이 시작되면, 경선에서 제기되었던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할 것이다. 이때 문대림 후보가 현재의 프레임대로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한다면, 이번은 오히려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 확신한다. 경선은 시간이 짧은 이유로 유권자나 당내 지지자들이 프레임에 말려들지 않았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 외에도 현재 청와대에 부는 금감원장 사건과 드루킹 사건의 부정적 영향들이 후보가 가지는 현재의 의혹에 케미로 작용해 나쁜 결과를 가져 옿 것이다. 즉, 본선에서 무대응 전략은 결국 유권자들에게는 인정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그 외에도 집중되지 못하는 당의 화력이 어쩌면 문대림 후보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며, 현재 구도에서 2강대 3약의 구도는, 구도의 형태상 야당에 불리하게 작용해야 맞지만, 3약의 유권자 지지율이 미비한 상황에서는 원희룡 후보에게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3약의 공격 포인트가 원희룡 현지사의 정책 실패 및 현 도정의 문제에 치중 되느냐? 아니면 선거 전반에 흐르는 도덕성 문제에 포인트가 맞춰 지느냐에 따라 선거의 전체 프레임과 방향은 바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럼 현 시점에서 문대림 후보는 어떤 전략을 구사해야 할까? 첫 번째 경우 당내의 타 후보들과 봉합이 마무리가 되고, 하나의 팀으로서 구동이 가능하다면 지금의 원희룡 도정에 대한 적폐 프레임과 실패된 정책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 하고 끊임없는 공격을 통해 자기 방어를 같이 진행해야 한다. 즉, 먼저 우선 공격을 퍼붓고 선거 프레임을 제주도가 가진 몇가지 정책으로 집중해, 현도정 심판론을 제기해야한다. 이를 통해 후보자 개인의 도덕성 문제보다 심각한 도정의 문제점들을 찾아내고, 현도정이 가진 정책에 맞서는 정책을 내놓는 정책 대결로 가는 것이 승리의 길일 것이다. 원희룡 후보는 현도정의 정책 프레임으로 가는 것은 자신의 심장에 칼을 들이대는 싸움으로 피하고 싶음 프레임일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다른 3약과의 연대는 필수다. 그들의 산발적인 공격이 같이 결합 되었을때 그 효과는 클 것이고, 프레임 짜기가 쉬워진다. 그런 연유로 우선 3약과의 정책 연대도 필수다. 

 두 번째 경우 만약 당내의 타 경선 후보와의 연대가 불가하다면, 화력의 반을 잃어버린 경우와 같다. 즉, 전체 프레임을 짜고 가기에는 힘들다. 이럴 경우는 제일 우선 원희룡 도지사 후보 이외의 후보들과의 연대가 필수다. 그리고 이를 통한 정책 대결을 진행하면서,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명분이 필요하다. 즉,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그 사실을 어떻게 유권자들에게 정당한 것으로 보여줄 것인가에 몰두해야 한다. 지금 제기된 문제들의 대부분은 객관적 자료가 첨부된 사실에 기반한 내용들이다. 이에 대해 끝까지 무대응 전략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 오히려 이 사실을 기반으로 후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할 방법과 내용을 만들어야 한다. 즉 스토리텔링을 해야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성공하면, 선거의 큰 줄기를 잡아 당길 수 있다. 결국 중요한건 당내 봉합이 우선이며, 만약 당내 봉합이 안될 경우는 자신의 이야기를 선거에서 만들어 내야 한다. 즉 부정적 견해를 제거할 내용들이다. 어찌보면 어렵지 않다. 유권자들이 왜 이런 부분에서 도덕적 문제를 느끼는 가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방법 또한 나올것이다. 유권자들이 이런 도덕성 문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이런 사실 때문이 아니다. 단순하다. 누군가 이것을 부정적 이미지로 스토리텔링 하기 때문이다. 사실을 가지고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그럼 아무리 잘못된 사실도 이야기에 따라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다. 

 이번 제주도지사 선거는 선수들이 전부 출전한 마당에, 결국 어떤 프레임을 초반에 짤것인가에 따라, 후보의 유불리가 정해질 것이다. 각 후보의 진영에서는 최선의 프레임을 짜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중요한간 유권자가 원하는 프레임이 뭔지 정확히 알고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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