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의원은 박쥐원의원 입니까?
일단 두가지로 압축이 되는것 같다.
첫째로 현재까지 벌어진 일에 대해서 자신은 사적인 목적이 아니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진행해 온것인데 이를 왜곡해서 언론이 보도한것은 잘못이다.
두번째로 현재의 상황은 현정권과 관계가 없고 권력형 비리는 아니다.
위 두가지로 전체 내용은 압축되는 것 같다. 그럼 내용을 조금 자세히 들여다보고
이에 대해 분석해보도록 하자.
첫번째인 사익이 아니라 공익을 위한 행동이었다. 이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손의원은
위와 같은 말들을 했다.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긴다. 나전칠기 박물관을 개인적으로
설립을 하겠다는 의지가 있으신 분이 왜? 박물관이 필요하다고 여기면 자신의 컬렉션을 준다고
했느냐는 문제다. 그리고 기자회견 장소도 자신의 미래의 나전칠기 박물관 자리라고 분명히
명시를 해놓고도, 국가가 필요하면 컬렉션을 주겠다. 이 말은 결국 현재의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하나의 제스쳐 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좌충우돌의 결말로 나전칠기 박물관을 목포에
건립하겠다는 이야기도 급조된 스토리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진정 공익을 위했다면 우선 국가와
논의해 박물관에 기증하고 나전칠기 전문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는지, 그리고 할 수 있다면 목포에
자신이 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으니, 컬렉션과 땅을 무상으로 국가에 기증 할테니 박물관 건립비용은
국가가 전체 국민을 위해 지원 해줬으면 한다고 이야기하고 진행을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손의원은 갑자기 불거진 목포의 현재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나전칠기 박물관을 목포에 건립
하고 기증할려고 한다는 사후 대책을 만든것 같다. 그에 또 한편으로는 컬렉션이 유물로서 그리고
작품으로서의 가치가 있으면 박물관에 기증을 할의도가 있다고 이야기 함으로서, 현재 목포재생지구내
투기 문제를 풀어갈려고 하는 것 같다. 즉 투트랙으로 자신은 사적 이익을 위해 움직이지 않았다는
반증을 하기위한 액션이라고 보여진다. 그리고 만약 진정으로 나전칠기를 위한 박물관을 만들고
행동을 할려면, 박물관이 요청하거나 국가가 요청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것을 국가에
헌납하는 행동이 우선되어야 하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은 하지 않고, 할려고한다. 할것이다 등의
미래가정법을 사용하여 상황을 돌파할려고만 하는 꼼수이다.
두번째로 매매차익문제다. 이것또한 현재의 수세에 몰린 상황을 풀어가기 위한 제스쳐이다.
목포에 죽을때까지 살고 매매는 하지 않겠다? 이후 세상이 조용해지고 실제 목포재생사업이 시작되고,
이에 따라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고 또는 도심이 활성화 되어 새로운 컨텐츠와 수익구조가 생겨 난다고 보자.
먼저 도심이 활성화 되고 새로운 컨텐츠가 생겨 목포재생사업이 성공한다면, 굳이 목포를 떠날 이유가
무엇인가? 그 안에서 자신의 수익을 맘껏 올릴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는데, 그 상황에 저렴하게 산
자신의 건물들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를 해서 매매차익을 가져갈 이유가 없는거다. 두번째로 이또한
미래가정법이다. 손의원이 지금의 상황에서는 어떠한 행위도 하기가 힘들다. 자신을 바라보는 언론과
국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현재의 상황에서는 목포를 떠날 수 없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사건이 잠잠해지고, 부동산의 가격이 상승해 열배 스물배의 시세차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점이 온다면, 과연 손의원은 그때도 팔지 않을것인가? 그것은 아무도 모른다. 그시기와
상황이 되어야만 알 수 있는 일이다. 즉 저말 자체도 현재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꼼수2가 되는 것이다.
이말을 들었을때는 저분이 국회의원으로서의 자질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되지 않나 싶었다.
이해충돌이란 이익을 보고 이야기 하는게 아니다. 이해충돌이란 자신의 행위가 어떤 사안을 진행함에
있어서, 영향을 끼쳤냐 아니냐를 보는 것이다.
이것은 충분히 공감할만한 이해충돌문제이다. 현직 국회의원이 목포재생사업의 부지안에 지인들로
하여금 땅과 건물을 사도록 하는것은, 이미 이사업의 진행이 공정하게 흘러가지 않고 기득권이 발생
되면서 자연스레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한다. 그런데 이것을 이익이 없기 때문에 이해충돌문제가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하는건, 진정 생각이 없는 발언인 것이다. 국회의원 하나하나가 입법기관이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어떤 사적 공적 영역에도 영향을 끼치는 행위나 말을 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곧
공평하지 못한 상황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그런 명확하고 단순한 문제를 이익문제와 결부시켜
이해충돌사안이 아니다라고 항변하는건, 국회의원으로서 행위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하는것과 같다. 즉, 자신 스스로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이야기 하는것과 매일반 같다는 것이다.
그외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야기는 자신만의 세상에서 만들어낸 픽션
같은 이야기들이다. 결국 기자회견이 아니라, 단순한 자기 변명에 불과한 이야기 들이었다. 그리고
손의원이 항상 하듯 알수없는 떳떳함을 몸에 두르고 있었다. 나는 그 자신감이 어디에서 발현되고
나타나는지 궁금했다. 항상 손의원의 페북을 보면 생각보다는 행동을 먼저하는 타입인것 같다.
말을 할때 받아들이는 사람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내뱉는 경우가 많다. 그런것을 우리는
국감장에서도 보아왔고, 여러 정치적 사안이 발생할때마다 보아 왔다. 전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이야기 할때도 우리는 들었고 보아왔다. 그런것을 보면서 저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법과 규칙이
작용한다고 생각해왔다. 국민 대다수가 지키는 헌법이나 법이 아니라 자신만이 지키는 법과 규칙이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렇게 생각했던게 맞았던 것이다. 그럼 손의원은 대체 무엇을 믿고 그런 행동과 말들을 해왔는가?
2016년 겨울 그추운 바람에 촛불을 키고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돌려놓은 국민들의 힘을 자기만의
것인양 행동하고 말을 해온것 같다. 지금의 진보가 손의원이라면 진보또한 끝난것 같다. 대체 우리는
무엇을 위해 촛불을 들었고, 무엇을 위해 추운겨울을 지냈는가? 손의원 같은 진보? 아니다 우리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리고 후세에 더 좋은 국가를 선물하기 위해 그리고 사회 약자들을
보호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촛불을 들고 겨울을 지내왔다. 그런데 현재의 진보집단이라는
민주당과 그 국회의원들 그리고 행정부의 주요 인물들을 보면, 그 성스러운 힘을 자신들의 이익과
집단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는 것 같다.
이제 다시 촛불을 들힘도 없다. 제발 자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깨닫고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보다
더 정의롭고 훌륭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지금의 손의원의 목포재생사업 및
문화거리 지정 문제는 작은 균열에 불과하다. 댐을 만들었으면 댐을 잘관리해야한다. 지금 시작된
작은 균열이 사회에 커다란 문제로 발생되지 않게 잘 관리하고 마무리 해야한다.
지금 문재인대통령을 힘들게 하는건 과거의 썪은 보수가 아니다. 지금의 썪어가는 진보들이다. 지금
썪기 시작한 과일을 도려내지 않으면 대한민국이라는 상자는 썪은 과일로 넘쳐 날 것이다.
손의원님 당신이 진정 공익을 생각한다면, 앞으로의 행동과 말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정당하다고 믿더라도, 국민의 대다수가 그렇지 않다고 느끼면 이 또한 의원님의 잘못입니다. 무엇을
하던 사과가 먼저입니다. 그리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받는 국회의원이 되길 바랍니다.
**박지원의원님은 박쥐원의원이 아니시죠?
처음 손의원을 옹호하다, 중간에 다시 비판하고, 다시 옹호하고 만약 이것이 잘못된 정보와 생각에서
비롯되었다면, 신중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시고 만약 이것이 정치적 결정이라면 무엇이 국민에게 올
바른것인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국민이 만들어준 대의 기관입
니다. 자신이 속한 정당이나 속한 정치적 배경이 우선되어서는 안됩니다. 먼저 국민을 생각하고 결정
하고 행동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