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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팡팡이 Oct 02. 2015

1.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시상-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영화를 보고

니도생각잘못하고말잘못했다
우리관계가정말가벼워졌다
말하기전엔 서로 말하지않았던 느낑으로주고받은것들이 전부 가벼워졌다
우리좋은기억들이상처입는거싫다
니도나도상처주기도입기도싫고

자, 이렇게 말한 남자가 하루아침에 당신을 두고 다른 여자가 생겼다고 말한다면
당신은 제일 먼저 무엇을 할것인가?

나는 제일먼저 저사람은 느낌을 느낑으로 틀리게 말했구나, 전혀 띄어쓰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내용이 잘 전달되구나
를 알았다

그리고 나서 따졌다
잘못생각한건지, 생각을 잘못한건지, 잘못말한건지, 말을 잘못한건지를 제일 먼저 따졌다

그리고 나서 또 생각했다. 내가 솔직해서 가벼워진 것일까, 이 사실을 또한 당신이라는 남자가 말해서 가벼워진 것일까, 아무것도 말하지 않아야 가벼워지지 않는 것이 아닐까?

그 후, 알아차렸다. 상처주기 싫고 입기도 싫다던 그 사람은 왜 이말을 해서 나에게 상처를 줄까
분석했다
그래서 우리의 좋은 기억들은 무엇일까, .
이 사람은 지금 흥분된 상태구나

 그리고 .
차근히 .
생각했다.

떠올렸다 어느 조용한 오후에 보았던 영화의 구절을

"언젠간 그를 사랑하지 않는 날이 올거야 베르나르는 조용히 말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 게 다 그래
그냥 흘러간 1년의 세월이 있을 뿐이지
네 알아요 조제가 말했다 ."
-조제, 호랑이그리고물고기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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