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여행노트

04. 사막의 모래바람을 뚫어라.

생각보다 흥미 진진했던 이카에서의 버기투어

by panKo

사막 속 오아시스 주변의 작은 마을, 와카치나의 일상은 너무나도 평온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오후 투어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하게 느꺼질 정도로...

게다가 누가 관광지 아니랄까봐 물가는 어찌나 비싸던지, 오아시스 주변 레스토랑에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한 후, 우리의 멋진 상남자 체모와 한참동안 농담을 주고받은 후에야 드디어 기다리던 버기투어가 시작되었다.

이카 사막에서의 버기투어는 오후 4시 반부터 약 1시간 반 정도 진행되었다. 버기투어란, 사막에서 운행할 수 있도록 개조된 버기카를 타고 모래 산 이곳저곳을 롤러코스터 타듯 돌아다니는 프로그램이다.

꽃청춘의 여인 엘리사가 있는 투어사 앞에서 사막으로 향하는 버기카에 몸을 실었다. 와카치나의 사막은 모로코의 사하라와180° 다른 느낌이다. 모로코의 사하라 투어가 낙타와 함께 하는 평화로운 시간이라면, 와카치나의 버기투어는 박진감과 스릴이 넘치는 순간이다.

그 중에서도 보드판에 배를 깔고 아찔한 각도의 모래산을 내려오는 샌드보딩은 단연 압권이었다. 가파른 모래산을 내려오는 동안 고프로를 머리에 차고 이 순간을 남겨두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는...


다만, 샌드보딩을 하면서 신난다고 소리를 꽥꽥지르면 모래를 한 바가지 먹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함.

점점 가파른 경사를 찾아다니며 샌드보딩을 서너차례 타고 나니, 서서히 해가 저물기 시작했다.

모래언덕에서 바라보는 오아시스 마을은 낮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혹시 와카치나 마을에 갈 일이 있다면 버기투어는 반드시 오후 투어를 신청하도록 하자. 버기투어는 반드시 오후 투어를 신청하도록 하자. 두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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