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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nKo Nov 08. 2015

스마트워치가 시계의 감성을 품다, 기어 s2 클래식

Classic 1. 일류의, 최고 수준의   2. 전형적인, 대표적인   3. (스타일이) 고전적인, 유행을 안 타는


남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클래식한 아이템이 몇 가지 있다. 가방, 구두, 지갑 같은 것 말이다. 그 중에서도 클래식한 감성이 가장 빛을 발하는 것은 아마도 손목시계가 아닐까?


그간 스마트워치가 기대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한 이유 역시, 플라스틱 바디와 폴리우레탄 시계줄 등 장난감 같은 디자인 때문이었다. 하지만 드디어 시계다운 스마트워치가 나왔다.


그건 바로 삼성 기어 s2 클래식.

얼핏 보았을때 보통 시계처럼 보이는 스마트 워치를 만들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아직도 아이들 장난감 같은 느낌을 벗지 못한 기어 s2의 경우, 3g와 블루투스 모델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지만, 시계의 감성을 3g 정도 담고 있는 기어 s2 클래식은 아쉽게도 블루투스 모델밖에 출시되지 않았다.

스마트워치에 있어, 3g와 블루투스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기어 단독으로 통신망에 접근할 수 있는지 여부다. 블루투스 모델은 스마트폰이 근처에 있어야만 통화나 문자, 인터넷 연결 등이 가능하지만, 3g 모델은 별도의 통신 회선을 부여받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나왔더라도 전화나 문자 등이 가능하다.


이러한 3g 모델의 장점은 운동할 때, 빛을 발한다. 조깅을 할 때, 굳이 스마트폰을 챙기지 않아도 뛰면서 손목시계를 통해 통화를 할 수 있다. 이 얼마나 편리한 세상인가?

하지만 3g 기능의 편리함 때문에, 디자인의 감성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게다가 3g 모델은 통신사 가입이 필요하며, 월 1만원 내외의 통신비를 지출해야 한다. 대신 통신사 약정할인이 들어가기 때문이 기기는 조금 싸게 구입할 수는 있다.

시계와 함께 제공되는 무선 충전기에 시계를 걸쳐두면 약 2시간 반만에 배터리가 완충된다. 인터넷 리뷰를 보면 완충 시, 2~3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체감 상 하루에 한 번씩은 완충을 해야할 것 같다.


기어 s2는 타이젠이라는 삼성 자체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기본 앱 외에 쓸만한 어플리케이션이 보이지 않는다.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와 문자, 카톡 등을 놓치지 않기 위해 37만 4천원이란 비옹을 지출하는 것이 조금 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가격에 얼리어답터라는 이미지 메이킹에 필요한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리 비싼 금액은 아니지 않을까?

시계의 감성을 품기 시작한 기어 s2 클래식, 이 작은 기기가 최첨단의 전통을 만들어 갈 수 있을까? 앞으로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도록 하자.


기어 s2 클래식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와  개봉기가 궁금하시면, 여기를 클락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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