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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석 Jul 24. 2022

사즉생死卽生

절망 속에서 한걸음 내 딛는 용기

세상의 급속한 변화는 인간의 적응속도를 능가하고 있다. 자신이 처한 환경이 영원하고 안전할 것이라고 착각하는 인간의 안일함을 우리를 둘러싼 변화는 가만 놔두지 않고 있다.


누군가 이런 말을 한다. 가장 강한 존재는 살아남은 존재라고... 


전세계의 경제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어떤 혁신적인 변화가 없이는 앞으로 최소 3년에서 7년 정도는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인공지능이 세계 최정상의 바둑기사를 이기고 일자리를 뺏어가고 있다. 전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경쟁력이 없으면 살아남기도 힘든 세상이 되었다. 개인의 능력이 자산을 가진 사람을 이길 수 없는 현실에 헬조선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너무나 힘들다. 그냥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든다.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환경 때문이리라.


하지만 절망적이기만 한 걸까? 아니다 분명 기회요인도 있다. 당분간은 경제가 힘들겠지만 인도, 동남아시아가 크게 성장하고 있고 인구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아주 가까운 장래에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만으로도 충분한 거대한 시장이 우리 앞에 펼쳐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앞에 펼쳐진 10년이라는 시간만 잘 버틸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다가 올 것이다.


힘들 때는 누구나 본받고 싶은 롤모델이 필요하다. 필자는 힘들 때 마다 항상 마음속에 한 사람을 생각했다. 절망을 이겨내고 버티고 살아남아 결국 승리를 쟁취하고 장엄하게 돌아간 영웅! 바로 이순신이다.


버틸 때 힘들어 눈물 흘릴 수도 있다. 이순신 장군도 많이 울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갔다. 여러분! 힘들면 눈물 흘려도 된다. 하지만 포기하지는 말자.


사즉생死卽生!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을 앞두고 군사들에게 한 말이다. 살려면 죽을 것이요. 죽으려 하면 살 것이다. 이 말처럼 이순신 장군은 수만의 적군이 밀려드는 절망의 바다에서 기적적으로 승리했다.


죽을 각오로 포기하지 않고 버틴다면 우리는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하지만 정말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 고통을 이순신 장군과 함께 하면 어떨까? 이 글은 가끔 펴보고 힘을 내는 그런 글이 되고 싶다.


오직 버틸 뿐이다. 버티는 자에게 한방을 때릴 기회가 올 것이다. 이 책은 힐링처럼 부드럽지 않다. 대신 눈물과 공감, 속시원함이 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진짜 힐링은 이런 것이 아닐까 한다.


 500년전 아무도 도와주지 않던 바다에서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걸어간 이순신 장군의 위대한 영혼을 기리며 이 글을 장군의 영정에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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